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브라질한인15세소화기외과전문의_김수봉박사20230925_150129.jpg


[한인투데이] 모든 이민자들이 다 그렇겠지만 부푼 꿈을 안고 여객선에 몸을 실고 수일을 걸려 도착한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 도착한 이민 1세대 이후 처음으로 항공편을 이용해 1969년도에 9세의 나이로 3명의 여동생들 부모님과 함께 브라질에서 도착했다는 김수봉박사(63세).


현재 한인타운 봉헤찌로에 소재한 나사렛병원에 일주일에 2회정도 나와 진료검진 활동 외에도 상파울루 근교 의과대학수속병원에서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교수로도 바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도착 당시 한인의사가 2명 밖에 없어 의사인 부친도 의료인으로서 활동했다고 했다는 소개에 자연스레 가까이서 의료활동을 하는 부친의 영향을 받아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게되었냐는 질문엔 “(웃음) 잘 모르겠다. 그런데 고등학고 진학 후 갑자기 의사가 되고 싶어졌다”면서 84년도부터 시작해 39년 동안 소화기외과 전문의로 활동 중이다.


최근 김 박사로부터 수술을 받았다는 한 한인환자 사례를 우연치 않게 전해듣은 본지가 수차례 인터뷰 요청에도 답변이 없어 애를 태우다 어렵사리 지난 25일(화) 오후에서야 자신의 진료실에서 인터뷰 자리가 마련됐다.


이 같은 인터뷰 요청에도 극구 사양한 이유에 대해 “어디 나서는게 싫다”며 거절 이유에 대해 설명을 이어가던 김 박사는 “(손사례를 치며) 그렇다고 성격이 소심하거나 사교성이 없는 건 아니다”라며 요즘도 친한 지인들과 주말이면 골프를 즐기고 있다”며 친구들 사이에선 ‘인싸’로 인기도 많다고 소개했다.


소화기관과 관련해 많은 한인 환자들이 불편을 호소하며 자신의 진료소를 찾고 있지만 원래 전문은 ‘암’치료라며 지금까지 1천회 정도의 암 수술을 직접 집도했고 결과도 성공적이였다고 자부했다.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 고등학교 시절 자신과 같은 또래들과 달리 유난히 학구열이 높았던 그는 검정고시를 치러 1년 일찍 졸업하면서 미래촉망받는 의대생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그렇다보니, 의과대학 졸업식에서 일생의 한 번 뿐인 여러 교수들의 추천을 받아 졸업생 대표자격으로 강단에서 연설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외길 의사인생으로 지나온 지난 30여년을 돌이켜보며 “아직까지 의사생활이 즐겁다. 큰 돈은 못벌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다고 하면 주저하지 않고 다시 의대생을 선택 할 것”이라면서도 40대에 늦게 얻은 두 딸들에게는 진로선택에 대해선 의견에 존중할 뿐 관여하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최근 한인 세대들 사이에선 돈을 더욱 중시한다는 점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제 경우 의사로서 돈을 못 벌은 것이 아니라 가족들 부양하느라 모으지 못했을 뿐 지금도 의사라는 직업은 돈의 가치로 가늠할 수 없는 매력적인 직업”이라며 미래 의사를 꿈꾸는 의대생들을 향해 ‘각오’ 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돈’ 밝히는 의사가 아닌 ‘책임’과 ‘정직’한 의료인으서 쭈욱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인김수봉박사브라질한인15세소화기외과전문의_김수봉박사20230925_150117.jpg



door.jpg


  관련기사

  • 우원식 국회의장 11월 상파울루 방문...동포 및 ...

  • 한국에서 브라질 교포 영주 귀국자 모임행사에 50...

  • 한인타운 주례 청소 봉사활동 빛 발했다...세계 ...

  • 문룡권 테니스협회장, 총영사배 앞두고 채진원 총...

  • 새로 단장되는 한인타운 봉헤찌로...일부지역에서...

?

  1. 대한노인회브라질지회, 2024정기총회 개최...이사장에 조중현씨 임명

  2. 한인복지회, 2월 무료진료봉사 24일(토) 오전 9시부터...예약은 23일까지

  3. 한인사회 발전 및 한인 미래 정치 지도자 발굴 위한 ‘브라질 한인사회 후원회’ 출범

  4. 브라질 한류팬들, 삼바 대신 케이팝 열광...케이팝행사에 수백명 몰려

  5. 브라질체육회, 전국체전 참가 동포 상비군 모집...볼링 등 3개종목

  6. 상파울루 동양한글학교 2024 1학기 학생모집...1학기 2월 17일부터 개강

  7. (사)세한총연,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와 양해각서(MOU)체결

  8. 총영사관, 제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한인타운에서 순회접수

  9. 대한민국,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게 0-2 패배로 깜짝 특수 기대했던 한인들 울상

  10. 한브장학회, 2024 장학생 상견례 및 장학금 수여식 가져...총 31명 선발

  11. 제39회 범미주한인골프대회, 브라질한인선수단 이종국 단장 포함 17명으로 구성

  12. 상파울루에서 중국춘절 ‘NO’...‘설날’문화축제 열려 한류팬들 열광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25 Next
/ 125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