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브라질 연방상원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우주인(Astronauta)으로 잘 알려져있는 마르꼬스 폰테스(Marcos Pontes)의원.
그런 그가 최근들어 다시 주목을 받게 된 배경엔 올해 4월 한브친선의원협회 회장으로 선출되면서다.
브라질리아 있는 그의 의원실 벽에는 여전히 그를 우주인이라는 별명과 함께 제작된 대형 배너들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지난 3일(목) 마르꼬스 폰테스 의원의 주제로 열린 한브친선의원협회 2차 회의에 브라질 한인 언론사로선 유일하게 상원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이 날 브라질리아에서 폰테스 회장과의 만남을 가졌다.
2차 회의를 마친 후 곧 바로 예정된 인터뷰를 위해 의원실로 이동해 취재진을 반갑게 맞아 준 폰테스 상원의원은 자리에 앉아마자 올해 6월 한국을 방문한 이야기 보따리부터 풀기 시작했다. 인터뷰를 위해 녹음기도 작동하기 전부터 말이다.
폰테스 상원의원은 브라질인으로는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에서 6일을 보낸 유일무이한 우주인이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으로는 437일 18시간을 머문 소련 우주비행사 발레리 V. 폴야코브가 해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다수의 지지자들은 물론 동료의원들 사이에서도 그는 자연스럽게 우주인으로 더 통한다.
이런 배경으로 보우소나루 정권당시 과학기술부 장관으로 낙점을 받았으며, 이 후 지난 선거에서도 브라질 상원의원직에 처음 도전해 당당하게 당선됐다. 그는 한국이라는 아시아의 작은 규모의 나라에 대해 “배울점이 많은 동방의 유일무의한 신기루 같은 나라”라고 칭한다.
지난 2019년 과기처 장관 자격으로 처음 한국을 공식방문한 폰테스 의원은 국회 외에도 여러 정부기관을 방문해 첨단기술, 교육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양국 교류에 앞장 서 추진해 왔다.
그는 최근 상파울루를 방문해 황인상 총영사를 예방하고 마침 상파울루를 방문 중인 김학용 의원 일행과도 재회를 가졌다.
한식에 대한 첫 인상으론 “조금 매운것을 제외하고는 휼륭한 음식’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은 그는 한국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 등의 여러 첨단기업 등을 방문해 인연을 맺어 민간 로켓 기업으로는 최초로 올해 3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첫 발사 성공 배경에는 그의 뛰어난 안목과 눈부신 행정적인 도움이 뒷받침됐다.
내년 12월 첫 상업위성 발사를 앞두고 있는 이노스페이스의 둘도 없는 든든한 지원군임 셈이다. 이 날 2차 회의장에는 이노스페이스 공주현 브라질 법인장도 참석해 그와의 관계를 과시했다.
그는 끝으로 최근 한인타운 봉헤찌로 지역 미화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총영사관의 주도로 미화 사업 추진 계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라며,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면서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도울 생각”이라며, ‘친한’인사임을 당당하게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