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지난 31일(월) 김학용 의원을 단장으로 구성된 한-중남미 의회외교포럼 대표단이 상파울루를 방문해 공식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 날 저녁 브라질 한인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을 초청해 동포간담회를 개최했다.

상파울루 시내 한 현지식 식당에 마련된 간담회장에는 권명호 한인회장, 조복자 노인회장, 박경천 체육회장, 김승주 브라질코참회장, 박대근 한브장학회장 등 한인 여러 각계 단체장외에도 오스템임플란트 이원기 법인장, 하나은행 이길용 법인장, 우리은행 남중우 법인장 등의 지상사 인사 등 약 20여명의 초청 인사들이 일찌감치 자릴 한 가운데 대표단을 맞이했다.

황인상 주상파울루총영사와 함께 간담회장에 도착한 김학용(국민의힘) 단장을 필두로 그 뒤로 이헌승(국민의힘), 안병길(국민의힘),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권인오 사무관 일행을 박수로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곧 이어 김주훈 부총영사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학용 단장은 “거리로 볼때 이역만리보던 삼억만리가 더우 어울린다”며 장시간의 긴 여행의 피로를 가벼운 농담으로 재치있게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황 총영사를 비롯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함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조국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높이는데에 큰 기여에 앞장서고 계시는 점을 들며 재차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해외를 다녀보면 현지인들은 물론 인사들로 하여금 큰 환대를 받고있다는 것은 바로 여러분들의 그 나라에서의 노력과 헌신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최근 상파울루 한인최대 밀집지역인 한인타운 관련 미화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황 총영사를 통해 전해들었다. 아무쪼록 좋은 성과로 이루어 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늘 이자릴 통해 동포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잘 반영해 동포들과 함께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보겠다”며 모두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며 말을 맺었다.

권명호 한인회장은 “한-중남미 의회외교포럼 대표단 단장이신 김학용 의원을 포함해 모든 일행단의 상파울루 방문을 환영한다” 환영인사를 건넸다.

이어 “시정부로부터 유일하게 한인타운으로 인정받은 봉헤찌로는 한류중심지의 중요한 거점으로서, 이에 걸맞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홍보에 모든 역량을 활용하고 있으며, 현재 총영사관의 주도로 진행 중인 가로등 및 보도블럭 개선사업 등의 미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이번 달에는 한인 최대 문화축제인 ‘한국 문화의 날’행사가 개최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동포청 설립 후 오히려 그전보다 소통이 부족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현 체재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일련 사업 진행과정에서 예산에 부담없이 순조롭게 진행 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식사까지 약 60분간 진행된 이 날 간담회는 황 총영사의 폐회사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에 앞서 방문단은 브라질 상원 한브친선협회 마르꼬스 폰치스 회장를 접견했으며, 상파울루 주의회도 방문해 주요 정계인사들과 만남을 갖고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 후 리오데자네이로로 이동해 한브 양국 중요 외교현안 및 공공외교 활성화 방안 등의 논의를 가진 후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