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재브라질한인골프협회(회장 장길수. 이하 골프협회) 주최로 지난 21일(금) 상파울루 과라삐랑가 골프클럽에 열린 제248회 한인장기골프대회에서 강신철 골퍼가 대회 최고의 영예인 베스트그로스를 수상한 가운데 폐막됐다.
올해 시즌 협회 마지막대회로 열린 이번대회에는 70여명의 한인골퍼들이 참석해 실력을 겨루었다.
A, B, C조 그리고 시니어조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진 이번 대회는 채육회장배 및 올해 10월 전라남도 목포에서 개최되는 제104회 전국체전 대표선발전을 겸해 열렸다.
원래 대회 베스트그로스와 A조 1등 입상자가 자동으로 대표선수 참가자격이 주어지지만 A조 1등 입상자가 개인사정으로 참가자격을 양보하면서 A조 2등을 기록한 세자르 최 선수가 대표 합류하게 됐다.
모든 경기를 마친 후 골프클럽 내 클럽 하우스에선 하재창 협회 경기위원장의 사회로 폐회식과 시상식이 거행됐다. 이번 대회 경기결과는 다음과 같다.
▲ 베스트그로스 강신철 A조 1등 김철호, 2등 Cesar Choi, 3등 권홍식 ▲ B조 1등 임교수 2등 이익순 3등 이용준 ▲ C조 1등 이정엽 2등 김성운 3등 황 민 ▲ 시니어 1등 김중용 2등 김영택 3등 김순동 ▲ 장타(A,B,C조) Cesar Choi 근접 ▲ 김봉갑(13번홀) 김쾌중(5번홀)
장길수 협회장은 “오늘 청명한 날씨 속에 협회 시즌 마지막대회를 무사히 개회하게되어 모든 참가 골퍼들 및 협회 임원들에게 무척 고맙고, 한편으론 아쉬운 마음”이라는 속내를 전했다.
이어 장 협회장은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협회운영 방침을 작년부터 여러 골프동호회가 돌아가며 협회 운영을 맡기로 한 만큼 내년부터는 OK(회장 윤상구)와 불만제로동호회(회장 이종국)에서 수고해 주실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보내주신 성원과 애정을 내년에도 협회 대회에 지속적으로 협조, 참여를 당부했다.
박경천 체육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국체전 선발전을 겸해 열린 오늘 대회가 좋은 날씨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에 대해 장 협회장 이하 모든 협회 임원들의 수고와 봉사덕분”이라고 치켜세운 후 이번 대회를 통해 브라질 한인 대표단 골프종목에 출전하게 될 강신철, 세자르 최 선수들을 소개하며 “많은 지지와 응원부탁드리며, 아무쪼록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힘찬 박수를 제안했고, 이에 참석 골퍼들은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작년, 총회를 열고 신임회장 선출방식이 아닌 골프동호회가 순환적으로 협회를 운영하자는 안건이 통과된 후 처음으로 회장직을 맡은 마스터골프동호회 장 협회장은 올 시즌 협회대회 대회 참가 독려를 꾀한 협회 활성화를 위해 과감하게 연회비 정책을 철회했다.
그러다보니 매 회 협회시즌대회를 치를때마다 적자운영은 피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사비를 들어 휴대폰 등의 고가의 행운권 부상마련을 해 가면서 까지 헌신과 희생을 보여 준 사례라고 평가받고 있다.
장 협회장은 이 날 모든 행사를 마 친 후 “협회 시즌대회를 개최하기 위해선 외부후원 등이 부재상황에선 자체적인 협회 예산으로 치루기 힘든 상황이지만, 골프협회 활성화를 위해선 이를 포기하는 과감한 결정이 필요했던 것”이라며 앞으로라도 골프협회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