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대한노인회 브라질지회(회장 조복자. 이하 노인회)가 주상파울루총영사관(총영사 황인상)과 함께 브라질 거주 625전쟁 참전유공자 및 가족들을 초청한 가운데 오찬을 마련했다.

상파울루 봉헤찌로 한인타운에 소재한 노인회관에서 지난 27일(화) 정오에 황인상 총영사, 권명호 한인회장, 조복자 노인회장과 김진탁 전 노인회장을 포함한 11명의 참전용사 및 가족 등 10 여명이 참석했다.

오찬에 앞서 나성주 노인회 이사의 소개로 인사에 나선 황인상 총영사는 "올해는 6.25 전쟁이 발생한 지 73년이 되었고, 정전협정을 체결한 지 70주년이 되었으며, 우리 브라질 한인사회 입장에서는 이민 6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라면서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수호해주시고, 브라질로 이주해 우리 2, 3세대들이 적응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터전을 닦아주신 6.25 참전 용사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감사한마음을 전했다.

이어 “작년 행사에서 뵈었던 몇 분의 용사분들이 작고하셨다는 슬픈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 후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대한민국이 발전 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날 총영사관은 참석 참전용사들에게 선물을 증정했으며, 황 총영사는 “해외 거주 참전용사들에게도영웅의 제복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해당부처에 적극 건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복자 노인회장은 “625전쟁은 당시 피난가던 도중 출생한 저로서는 매우 특별한 해”라고 회고한 후 “참혹한 전선에서 싸운 유공자분들과 한자리에 같이 있다는 점만으로도 무척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하고 부디 건강하시고 다음 만남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전유공자 대표로 김진탁 전 노인회장은 “오늘 625를 기억해 주고 오찬을 베풀어 준 노인회와 봉사자들 그리고 총영사관 측에 감사를 드리며, 모든 참전용사들의 남은 삶이 더욱 더 건강해지고 행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노인회에서는 이 날 오찬을 마친 후 회관을 나서는 모든 유공자들에게 각각 쌀 1포씩과 총영사관에 마련한 선물을 증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