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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상파울루 시에서 약 60km 지점에 소재한 모지다스크루스지스 시에 거주하는 60대 한인 정모씨가 29일(월) 저녁, 둔기 등으로 머리를 심하게 다쳐 사망한 채 발견되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지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 씨가 발견된 장소는 예전 한인교회가 현지인들 상대로 선교를 하던 예배당으로, 발견당시 정 씨의 머리 부분 두 군데가 크게 부어있을 정도로 머리를 심하게 다친 상태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사회에서 자신의 성을 따 '쌍기' 라고 잘 알려진 정씨는 최근까지 자신이 직접 재배한 깻잎, 고추, 더덕 등을 봉헤찌로 한인타운 식당 등에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업주사이에선 ㅇㅇ아빠로도 알려져있다.


현장검증에 나선 현지 경찰은 사망한 정씨 부근에 수 많은 피가 발견됨에 따라 정 씨가 공격을 받은 후에 현장을 벗어나려고 한 흔적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사망한 정씨 시체 옆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괭이 한자루가 발견됐으며, 현장에선 정씨의 영주권 등이 발견되면서 신원확인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하겠다고 했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역이 다소 어두운 지역이고, 주변에 변변한 주택이나 건물들이 없어 CCTV가 설치되어 있는지도 확실지 않아 수사에 도움이 될 지도 미지수다.


최근에도 자신의 식당에 깻잎을 팔러 들렸다며 ㅇㅇ아빠를 기억한 한 업주는 "다른 지인을 통해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 많이 놀랐다. 하루 빨리 수사를 통해 범인이 검거되었으면 좋겠다"다고 애도했다.


평소 정씨와 친분관계인 한 지인에 따르면 아내와 딸은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견해를 밝혔는데, 평소 해당 부지를 두고 크고 작은 싸움이 일어났다는 하소연 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게다가 다른 지인도 정씨가 얼마 전 현재 농지로 사용하고 있는 토지를 자신의 명의로 변경했다며, 토지주가 매각이 이뤄지면 매각 대금 일부를 지급하겠다며 구체적인 액수까지 언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토지를 두고 정씨가 상당한 고민을 해 온 것으로 취재 결과 밝혀졌다. 


이번 정씨가 숨진채로 발견된 장소는 D종교단체 소유 토지로 알려지고 있으며, 정씨가 해당 교회 담임목사가 떠나면서 예배활동이 중단된 채 관리가 안되고 있던 이 곳에 10년전에 홀로 이사와 농사를 지으며 간간히 생계를 이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인의 장례는 31일(수) 오전 상파울루에 거주하는 처재와 조카 등 유가족을 비롯해 교인, 지인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합교회 전도명목사의 집도로 연합교회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정씨가 회원으로 속해 있어 장례식 참석 후 호남향우회 유병윤 회장은 “외진 곳이다보니 평소에도 잦은 도둑들로부터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고, 이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실도 있었다”며 아무쪼록 고인의 억울함과 한 점 없이 의혹이 모두 풀릴 수 있도록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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