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whatsapp-image-2023-05-30-at-094104.jpeg


[한인투데이] 상파울루 시에서 약 60km 지점에 소재한 모지다스크루스지스 시에 거주하는 60대 한인 정모씨가 29일(월) 저녁, 둔기 등으로 머리를 심하게 다쳐 사망한 채 발견되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지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 씨가 발견된 장소는 예전 한인교회가 현지인들 상대로 선교를 하던 예배당으로, 발견당시 정 씨의 머리 부분 두 군데가 크게 부어있을 정도로 머리를 심하게 다친 상태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사회에서 자신의 성을 따 '쌍기' 라고 잘 알려진 정씨는 최근까지 자신이 직접 재배한 깻잎, 고추, 더덕 등을 봉헤찌로 한인타운 식당 등에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업주사이에선 ㅇㅇ아빠로도 알려져있다.


현장검증에 나선 현지 경찰은 사망한 정씨 부근에 수 많은 피가 발견됨에 따라 정 씨가 공격을 받은 후에 현장을 벗어나려고 한 흔적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사망한 정씨 시체 옆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괭이 한자루가 발견됐으며, 현장에선 정씨의 영주권 등이 발견되면서 신원확인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하겠다고 했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역이 다소 어두운 지역이고, 주변에 변변한 주택이나 건물들이 없어 CCTV가 설치되어 있는지도 확실지 않아 수사에 도움이 될 지도 미지수다.


최근에도 자신의 식당에 깻잎을 팔러 들렸다며 ㅇㅇ아빠를 기억한 한 업주는 "다른 지인을 통해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 많이 놀랐다. 하루 빨리 수사를 통해 범인이 검거되었으면 좋겠다"다고 애도했다.


평소 정씨와 친분관계인 한 지인에 따르면 아내와 딸은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견해를 밝혔는데, 평소 해당 부지를 두고 크고 작은 싸움이 일어났다는 하소연 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게다가 다른 지인도 정씨가 얼마 전 현재 농지로 사용하고 있는 토지를 자신의 명의로 변경했다며, 토지주가 매각이 이뤄지면 매각 대금 일부를 지급하겠다며 구체적인 액수까지 언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토지를 두고 정씨가 상당한 고민을 해 온 것으로 취재 결과 밝혀졌다. 


이번 정씨가 숨진채로 발견된 장소는 D종교단체 소유 토지로 알려지고 있으며, 정씨가 해당 교회 담임목사가 떠나면서 예배활동이 중단된 채 관리가 안되고 있던 이 곳에 10년전에 홀로 이사와 농사를 지으며 간간히 생계를 이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인의 장례는 31일(수) 오전 상파울루에 거주하는 처재와 조카 등 유가족을 비롯해 교인, 지인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합교회 전도명목사의 집도로 연합교회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정씨가 회원으로 속해 있어 장례식 참석 후 호남향우회 유병윤 회장은 “외진 곳이다보니 평소에도 잦은 도둑들로부터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고, 이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실도 있었다”며 아무쪼록 고인의 억울함과 한 점 없이 의혹이 모두 풀릴 수 있도록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door.jpg


  관련기사

  • 총영사관 김인호 경찰영사...유쾌한 신고식과 함...

  • 한인타운에서 휴일 노린 건물 벽 뚫고 내부침입한...

  • 총영사관, 한국 여권위조 및 허위발급사례 급증.....

  • 60대 한인 정 모씨 피살사건 유력 용의자 2명검거...

  • 서기용영사, 60대 한인 정씨 살인사건 현장 방문....

?

  1. 패션공룡 H&M, 브라질 국내 의류시장 진출 재도전...한인들 위기보단 기회가 될 수도

  2. 외교부, 세계한인의 날 정부포상 후보자 발표...브라질에선 4인 후보에 포함

  3. 상파울루 시장, 마약노숙자 다른지역으로 이동 지시한 적 없다...논란키워

  4. 60대 한인 정 모씨 피살사건 유력 용의자 2명검거...범행자백

  5. 국제커플 패밀리김, 그는 어떻게 1백만 유튜버가 되었나

  6. 진주시·브라질, '이미지 사운드 박물관' 의류협회 등과 업무협약

  7. 평통브라질협의회, 평화마라톤 대회 열기를 기부활동으로 온기 이어간다

  8. 토지 면적 측량자료 미비한 가운데 매각 추진한 한인회관...동포기업 도움으로 확보

  9. 문화원, 진주시와 함께 ‘진주의 빛 특별전’ 8월 20일까지 선보여

  10. 평통브라질협의회, 평화통일마라톤대회 성료...20분 20초 기록 참가자 우승

  11. 모두가 함께 즐긴 ‘상파울루 아리랑’120분공연...관객들 기립박수로 화답

  12. 평통브라질협의회, 평화통일마라톤 대회 카운트다운 돌입...18일(일) 7시출발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254 Next
/ 254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