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브라질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찌로에서 지난 18일(목)저녁, 제43주년 5.18광주민중항쟁 기념식이 열려 과거 1980년 오월의 광주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머리숙여 추모했다.
이 날 기념식에는 황인상 총영사를 비롯해 서기영 영사 및 공관직원, 김요준 평통브라질협의회장 외에도 일부 시민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유병윤 브라질 호남향우회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헌화와 분향, 경과보고, 기념사,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폐회사를 끝으로 만찬 순으로 이어졌다.
상파울루에 부임후 이번이 두번째 기념식 참석이라는 황인상 총영사는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함께 이룩한 세계 유일 국가라는 자부심을 가져야한다”면서 “민주주의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헌신과 희생으로 얻어지는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브라질 한인사회도 공동체 의식을 갖고 여려운 시절에 한국을 떠나 열익하고 낯선 환경 속에서도 2,3세들을 훌륭하게 키운 이민 선배들의 노력이 헛되게 해선 안된다”며 한인사회의 단결과 화합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차례대로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학생과 시민들의 영령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헌화와 분향을 한 후 머리를 숙였다.
이어 모두 기립한 가운데 ‘님을 위한 행진곡’을 목청 높이 부르며 그 날을 기억했다.
한편, 일부 참석자 가운데 해당 기념식을 앞으로는 총영사관 또는 한인회가 주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는데 이 날 기념식 행사를 포함해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주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