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약 20여년간 사물놀이의 일원으로서 활동해 온 70대 한 회원이 최근 해당 사물놀이측으로부터 부당하게 활동정지 징계를 받았다며 주장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자신을 70대 강씨라고 소개한 그는 최근까지 한 사물놀이 단체에 소속해 활동해 왔다고 했다.
그는 북과 징의 악기를 다루며 사물놀이 단체의 일원이면서 총무직을 겸임해 활동해 왔다고 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해당 사물놀이에서 감독직을 맡고 있는 S씨가 자신을 마치 도둑으로 취급하고, 내부갈등을 조장하는 것처럼 회원들을 설득한 것도 모자라, 최근 단장도 불참한 가운데 징계위원회를 열어 전체 5명의 임원단 가운데 총 2명의 동의를 구해 자신을 징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무직을 지내면서 단체 내부운영에 대해선 철저하게 자신을 배재시키는 행위를 꼬집으며, 문제는 바로 돈이라고 했다.
그 이유로 가끔 한인 주최 행사에 출연시 사례비로 받는 비용을 모두 S씨가 관리하고 있으며, 얼마를 받았고, 얼마를 썻는지 총무인 자신에게도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아마도 회원들 가운데 유일하게 불투명한 재무상황에 대해 따져 묻는 부분이 싫었던 것 같다. 그러나 총무이기에 당연하게 알아야 하는 부분임에도 공개는 커녕 오히려 이에 앙심을 품고 징계위원회라는 말도 안되는 절차를 통해 자신을 포함해 2표로 활동을 못하게 했다”고 억울해 했다.
사물놀이 측 당사자 S씨는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정관에 따라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징계위원회가 소집됐고, 위원회 결과에 따라 내용 그대로를 당사자에게 통보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사물놀이 단장 C씨는 “본인은 징계위원회 소집일에 참석하지 않았고, 모든 결정을 S감독에 일임한 상황이라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자신도 다음 날 징계위원회 결과를 문건으로 받아 구체적인 내용을 알게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징계사유 가운데 일부에 대해선 이미 알고 있는 상황이지만, 나머지 다른 사유에 대해선 “아마도 개인적인 갈등이 요인인 것 같다”며 “사실확인을 통해 본 사인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중재해 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 씨는 자신에게 내려진 징계에 대해 사물놀이측의 공식 사과와 함께 철회할 것을 주장하고 S감독에 대해서는 투명한 재무자료 공개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