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올해 브라질 이민 60주년을 맞은 한인사회에 상파울루시의회가 시 발전에 큰 공로가 인정된 한인 한효석, 고우석씨 등 2명에게 명예시민상을 수여했다.
지난 3일(월) 저녁, 상파울로 시경 관악대의 양측 국가 연주로 시상식 본 행사를 알린 상파울루 시의회당 본관엔 황인상 총영사, 권명호 한인회장, 조복자 노인회장, 김요준 평통브라질협의회장, 최용준 중남미한상연합회 브라질지회장, 하윤상 중남미한국식품연합회장 등 한인 각계 대표인사 및 관계자, 수상자 가족 및 지인 등 약 60여명이 참석해 약 80분간 진행된 시상식을 지켜보고 아낌없이 축하했다.
상파울루 시에서 개인에게 주는 최고의 상으로 불리우는 명예시민상(Cidadão Paulistano)은 지금까지 안정삼, 김창득, 이명만, 김송자, 김성수, 박성재씨 등이 받았다.
이번 수상은 한인사회와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아우렐리오 노무라(Aurélio Nomura) 상파울루 시의원이 작년에 발의해 37명의 시의원들 전원이 찬성하면서 수상자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인상 총영사는 “올해 브라질 이민 60주년을 맞아 주 및 시의회에서 성황리에 기념행사를 미친 후 명예시민상 수상자로 두 명의 한인이 선정되었다는 점에 무척 기쁘고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한 후 올햐에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계획되고 있고 개최될 예정으로, 현재 한인타운 지역 개발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인 가운데 특히, 한인사회를 대표해 한인사회에 큰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고 계신 노무라 의원을 비롯한 모든 시의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고, 아울러 수상자 그리고 가족들 모두 수고하셨고,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권명호한인회장, 김요준 평통브라질협의회장도 이어진 축사를 통해 한인사회에 큰 경사라고 언급하고 두 수상자에게 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1963년 1차 이민자인 한효석씨는 69년에 여성 의류생산업체인 SEIKI를 설립한 후 현재 6개의 직영점과 전국 2천여 지점의 유통망을 거느리며 여성패션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한인사회 여러 필요한 곳이라면 관심을 갖고 애정으로 자발적인 후원과 지원 등으로 힘을 보탰고, 그렇게 교육에서부터 문화활동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지원활동으로 지역경제는 물론 한인사회가 지금까지 지탱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됐다는 점이 인정됐다.
1985년도 이민 와 현재 한인타운발전회 회장을 맡고 있는 두번쨰 수상자 고우석씨는 지난 한인 55주년 기념 양국 우호 상징물인 ‘우리’ 건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으면서 지역 발전과 양국 커뮤니티의 가교역할 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본 상을 발의한 노무라 시의원은 “오늘 본상을 수여받은 두 수상자 모두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양측 커뮤니티의 화합과 지역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소개하며 말을 맺었다.
한편, 한인회에서는 이 날 노무라 시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바리톤 이정근씨의 축하공연 등도 마련되어 축하 분위기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