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2023년 브라질 한인 이민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2월 12일(일) 브라질 상파울로시 빠울리스타 대로에서 개최 예정이였던 ‘한복 퍼레이드’가 카니발 후로 연기됐다.

브라질 한인 문화예술연합회(회장 이화영)와 한국문화원(원장 김완국) 공동 주최로 마련될 예정이였던 이번 행사는 1963년 당시 네덜란드 선박 치차렌카(Tjitjalenka)호를 타고 브라질 산토스(Santos)항에 도착했던 103명의 한인 이민자를 상징하는 사전신청을 통해 선발된 총 103명의 자원봉사자가 한복 퍼레이드에 참여하여 브라질의 대표적 문화중심지인 빠울리스타 대로에서는 최초로 야외 한복행렬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번 달 20일에 열리는 카니발 축제로 인해 이미 지난 주말부터 상파울루 시 일부지역에선 카니발 전야제격인 지역 카니발이 연달아 열리고 있다.

이런 이유로 평소 주말에는 차량이 통제되었던 빠울리스타 대로가 시내 교통란을 우려한 이유로 이 날부터 차량통제가 풀리면서 아쉽게도, 3월 경으로 연기됐다.

이 날을 위해 참가자 전원에게 한복을 제공과 함께 2백여개의 김밥도 준비한 브라질예연측은 미리 행사취소 공지를 보냈지만 이에 개의치않고 당일 초대에 응한 30여명의 참가자들과 함꼐 예행연습 겸 한인타운 봉헤찌로 지역을 한바퀴 도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사물놀이 ‘새울림’패의 인솔에 따라 그 뒤를 이어 약 30여명의 참가자들은 R. Silva Pinto에서 출발해 R. Tres Rios를 지나 찌라덴찌스 공원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갑작스런 한복 퍼레이드 등장에 주말을 맞아 한인타운을 찾은 현지인들은 너도나도 휴대폰을 이용해 사진 및 영상을 담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였다.

그렇게 공원에 도착한 일행은 대규모 강강수월레를 연출해 내며 대 장관을 이뤘으며, 이어 브라질무용협회 소속 단원들의 부채춤과 K-POP공연을 즐긴 후 모두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