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숙면은 건강을 위해 필수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숙면이 점점 어려워진다.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호르몬 변화 때문나이가 들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 숙면이 어려워질 수 있다. 에스트로겐은 체온을 안정시키는
멜라토닌 생성에 관여한다. 하지만 여성은 50대에 접어들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줄어든다.
이로 인해 멜라토닌 분비량이 적어지고 체온 조절 능력도 감소해 불면증을 겪을 수 있다.
남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캐나다 몬트리
올대 연구에 따르면 20대 남성은 전체 잠자는 시간의 10~20%를 숙면하는 반면 50대 남성은 전체 잠자는 시간
의 5~7%만 숙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그네슘 부족일 수도마그네슘이 부족해도 숙면이 힘들 수 있다. 마그네슘은 근육과 혈관 이완제 역할을 해
수면 보조제로도 유용하게 쓰이는 영양소이다. 또한, 마그네슘은 머릿속 해마의 'NMDA 수용체'를 차단해 숙면
을 유도한다. 캐나다 맥마스터의대 연구에 따르면 마그네슘 결핍은 신경 신호 전달을 방해하고 멜라토닌과
같은 수면 유도 호르몬 수치를 변화시켜 숙면에 영향을 끼친다.
◇낮에 햇볕 쬐는 게 좋아하루 적정 수면 시간은 8시간~8시간 30분이다. 수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선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게 제일 중요하다.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잠들기 전 카페인, 알코올 섭취를
피하고,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등 생활 속에서 숙면에 도움이 되는 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낮에 햇빛을 보며 활동하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낮 활동을 통한 에너지 소모가 없으면 밤에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밤에 깊은 잠을 자려면 낮잠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지만 못 견딜 정도라면 20분
정도 짧게 자는 게 좋다. 낮잠은 결국 밤잠을 뺏어가는 행위이기에 되도록 짧은 시간만 자야 한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콩, 참깨, 표고버섯, 시금치, 잣, 우유 등을 챙겨 먹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