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브라질한인회(회장 권명호. 이하 한인회)가 브라질 거주 한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윌리암 우 전 연방하원의원을 초청한 가운데 ‘브라질 정치생활 입문’이라는 주제로 정치 세미나를 지난 8일(금) 저녁, 상파울루 시내 한 현지식 식당 별실룸에서 개최했다.

이 날 세미나장에는 황인상 총영사, 제갈영철 한브장학회장, 조복자 노인회장, 박경천 체육회장, 이세훈 복지회 회장, 서기용 경찰영사, 김솔로몬 브라질 한인청년협회장(이상 무순)등도 함께하여 자리를 빛내주었으며, 여기에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한 80여명의 청년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황인상 총영사는 현재 상파울루 시정부와 함께 진행 중인 봉헤찌로 활성화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고있다면서 “이민 60년을 맞는 한인사회도 한인 정치인 배출이 절실히 필요한 가운데 오늘 세미나를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권명호 한인회장은 “이번 정치 세미나를 통해 우리 한인 청년들에게 뜻 깊고 좋은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한 후 “한인회에서는 청년지원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지원방안도 모색 중이라면서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날 강단에 선 윌리암 우 전 연방하원의원은 대만계 브라질인으로써 브라질에 태어나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었으며, 부친은 대만, 할아버지는 중국인이라는 특별한 태생 배경을 갖고 있다.

특히, 윌리암 우 전 연방하원의원은 지난 2009년 한인 약 1천여 명이 사면 혜택을 받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이 밖에도 한인 이민의 날 지정 등 한인사회 발전과 위상에 큰 기여할 만큼 현재에도 한인사회와의 활발한 교류활동과 친분을 이어가고 있는 친한파 정치인이다.

윌리암 우 전 의원은 청년들에게 정계 입문과 과정, 본인의 정치 활동과 정치인이 해야 하는 주요 역할과 여러 에피소드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이해를 도왔다.

그는 “사람을 좋아하고 토론을 좋아하며 어릴 때부터 직접 지역 문제 해결에 앞장서길 좋아하는 청년들은 적극적으로 정계 입문을 하길 권유한다”며 “이러한 선한 영향력은 긍정적으로 발전되어 우리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고 전하였다. 

이어 그는 “좋은 정치인이 되려면 기초공사가 튼튼해야 한다. 정치인은 모든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로 정치인이 보유한 권력으로 국가를 잘 통치하는 것이 의무이다”라며, “모든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자로 법안을 만들고 통과시키며 집행하는 것까지 모두 정치인에게만 권한이 있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정치인으로 활동하면서 좋은 점 중 “브라질 전국을 뛰어다니면서 일반인으로서는 절대로 겪을 수 없는 견문을 넓힐 수 있으며, 조금 더 다양성을 갖은 일을 하게 된다”고 소개한 후 “여기 계신 분들은 브라질에서 여러분들의 부모의 조국인 대한민국이 브라질은 물론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다는 사실을 후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야 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길 바란다”며 애국심을 치켜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