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브라질 국내 K-POP 인기로 인해 자연스레 한국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척추 임플란트 분야 전문기업인 앨엔케이바이오메드가 본격적으로 브라질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최근 브라질 대표 의료기기 업체인 ‘미큐바’와 7년간 4000만달러 규모의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브라질 시장 공략을 위해 비행시간만 20여시간을 마다하고 브라질 현지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엘앤케이바이오메드 강국진 회장이 일행(강국남 글로벌비지니스본부장)과 함께 상파울루를 방문했다.
지난 15일 상파울루 시내 한 호텔 로비에서 만난 강 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상파울루 시 루이스 보건국장을 면담한 첫 인상을 다음과 같이 내비쳤다.
“상파울루 시 보건국장과의 면담을 통해 상파울루 시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걱정하는 진실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방문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시보건국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보건국장은 상파울루시 교통사고율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약 8백만 저소득층 시민들이 목 골절 등의 응급치료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당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목 골절 응급제품과 목 골절보호 제품 등을 정부 의료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양해각서(MOU)를 작성하기로 서로 합의했다.
아울러 강 회장 일행은 이 날 보건국장에게 상파울루 주요 대형 개인병원등에 당사제품을 널리 소개해 달라고 당부했고, 보건국장도 흔쾌히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이 날 시와는 별도로 브라질 거주 한인들에게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으며, 조만간 황인상 총영사를 접견해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강 회장은 이번 브라질 시장을 앞두고 척추 임플란트 분야 세계 최고의 기술을 앞세워 서로가 윈윈하는 전략을 통해 차츰 보급률을 키워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한편, 이번 공급계약을 맺은 미큐바는 미국에 본사를 둔 한인이 운영하는 기업으로 브라질 거점 대리점인 지에프메디컬을 통해 브라질 전국 134여개 중소대리점과 320명의 의사 고객을 보유한 브라질 3대 척추 임플란트 유통업체다.
미큐바측은 “최근 지속적으로 시장에서 입증된 익스펜더블 TLIF제품을 찾고 있는 가운데 ‘패스락-TM’을 소개 받아 고객들과의 미팅을 통해 ‘패스락-TM’에 만족스러운 피드백을 얻어 계약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면서 ‘우리 회사는 브라질 시장에 핫 트랜드인 익스펜더블 케이지를 조기 론칭하기 위해 앙비자(ANVISA)패스트 트랙을 진행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올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앨엔케이바이오메드의 ‘패스락-TM’은 시술 빈도가 가장 높은 후방 및 후측방 삽입형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의사들에게는 수술 시 절개부위를 최소화해 과다출혈 및 감염위험 등을 줄여주고, 환자들에게는 수술 후 빠른 시간 안에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브라질은 인구 2억 1535명의 세계 7위 대국으로 2019년 기준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제품의 시장규모는 17억 625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