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연의 노래 중에 바램 이라는 노래에 '내가 힘들고 외로워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 준다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의 한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마디 지친 나를 바라보면서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 해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 길이라 생각할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라는 가사가 있다.
이 팬데믹으로 인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저 세상으로 가고 또 남아있는 사람들도 병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모두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노력은 하지만 이런 대 재앙이 올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 교포들도 장사는 안되고 물가는 계속 오르고 브라질에서 못살겠다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그런데 지난주에 히말라야 산맥에 사는 사람들 다큐를 봤더니 우리는 천국 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걸 느꼈다.
그 높은 산맥 길을 몇 십 킬로씩을 걸어서 다니는데 잘못하면 벼랑에 떨어져서 죽을 수도 있는 길을 일 년에 한두 번 농산물을 재배해 시장에 가지고 가서 백 만원 벌어 일 년 동안 생활하는 것을 보았다.
거기에 비하면 아무리 대 재앙인 팬데믹이라고 해도 그 사람들 보다는 편한 생활을 브라질에서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어느 곳에 있든지 어려운 생활은 마찬가지다.
생활이 어려울 때 위로해주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주위에 있는 사람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 KMC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의료봉사도 하고 한마디라도 따뜻한 말로 위로의 말을 해준다.
우리 교민들도 옆에 불쌍한 사람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물질이 아니더라도 따뜻한 한마디 해준다면 큰 위로가 될 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