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한인 동포 작가이면서 현 브라질 한인미술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전옥희 작가가 대한노인회 브라질지부(회장 조복자. 이하 노인회)에 작품 1점을 기부했다.

전 작가는 최근 회관 이전 중인 노인회에 가로세로 80센치의 크기의 작품 1점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전 작가는 “다가오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고국을 떠나와 브라질에서 생활한 지 28년, 어르신들에게 사랑을 받고, 또 이분들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었다”고 회상한 후 “어르신들을 뵐때마다 아흔 고개를 훌쩍 넘기신, 서울에 계신 친정어머니를 대하는 것 같다”면서 반가움을 표했다.

이어 “그런 이유로 5월 8일 어버이 날은 제게 부모님께 효도를 다하지 못한 마음에 애잔한 마음”이라며 “변변치 않은 재주를 가진 제가, 평소에 어르신들께 뭐라도 해드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한인 여성 골프대회를 즈음해 기증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림 제목은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항상 건강하세요’ 라고 정했다는 전 작가는 어르신들이 그림을 보고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고 새롭게 단장하는 노인회관이 더욱 밝아지기를 기원했다.

한편, 한국과 브라질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통해 양국 한인 문화,예술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는 전 작가는 최근 한인타운 지역에 설치된 외벽을 위해 자신의 작품 1점을 기증하기도 했다.

또한, 오는 6월 17일부터 7월 16일까지 한 달간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오스발도 안드라지 문화원에서 ‘희망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미술협회 주최 미술협회전에 이어 자신의 13번째 개인전을 7월 22일부터 8월27일까지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