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브라질상파울루주의원후보박재은싸KakaoTalk_20220411_222434241.jpg


[한인투데이] 올해 10월, 좌파 성향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과 극우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의 정면 대결 양상을 띠는 올해 브라질 대선이 헌정사상 가장 큰 관심 속에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지사, 연방 상·하원 의원, 그리고 주의원 선거도 함께 치러지게 되는데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상파울루 주의원에 도전하는 한인 여성이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불혹의 나이를 맞은 박재은(여)씨다.


본격적인 유세활동은 8월 중순부터이지만, 벌써부터 지방 유권자들을 만나러 매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는 박재은 예비후보를 봉헤찌로 한인타운 소재 한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처음엔 한인사회에서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인사할때마다 김요준 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장의 아내라고 소개해야 그제서야 ‘아하~’하고 무릎을 ‘탁’치는 그런 대접이나 시선은 이젠 적응됐다고 했다.


한편에선, 부군의 남동생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어부지리로 얻은 자리라며 대놓고 정치계 입문에 있어 ‘준비되지 않은 후보자’라는 굴욕적인 얘기도 들었지만 “단지 자신을 어필한 기회와 시간이 부족했을 뿐’이라며 되받아쳤다.


이 날 인터뷰는 한인 매체들이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엔 부군(김요준)과 함께 자리한 그는 5세때 부모님을 따라 언니, 오빠와 함께 브라질로 이민을 온 한인 1.5세다.


어릴적 이민을 와 초,중,고등 과정을 마치고 광고학과, 법대를 졸업한 엘리트라 한국어 실력이 서툴줄 알았던 기자들의 걱정은 금새 사라졌다.


가끔 한국어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기자들의 질문에 자신의 삶과 예비후보자로서의 소신있는 발언에는 막힘이 없었다.


올해로 결혼생활 24년차라는 그는 1남 4녀라는 다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면서도 육아에다가 부군과 함께 운영하는 회사 동업자이기도하다.


그럼에도 부군에게 설겆이 한번 시키지 않을 정도로 그야말로 ‘슈퍼 맘’의 강인한 정신과 체력은 이민오기 전 한국에서 체육선생을 지낸 부친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은 듯 했다.


다섯자녀 중 세 자녀를 모두 상파울루 대학교에 입학시킬만큼 자녀들의 교육에도 소홀이 하지 않았다는 그는 평소 자녀들에게 ‘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했다.


그는 ‘도전하지 않고 후회하는 인생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좌우명을 마음에 새긴 계기에 대해 6년 전 받은 특별한 초대에 대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당시 한 정계 고위 관계자로부터 상파울루 시의원직을 제안받았지만 그 당시 다른 꿈을 꾸고 있던터라 뒤도 안돌아보고 거절했다고 했다.


당시엔 불혹의 나이가 되면 부군과 함께 한국으로 귀향해 제2의 삶을 누리는 꿈이 간절했던 그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후회가 된다’며 솔직한 속내를 고백하기도 했다.


요즘 유세를 다니면서 유권자들과 직접 만나면서 실감도 나고 변한 환경에 실감해 가고 있다는 그는 다행스러운점을 꼽으라면 남편과 자녀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조금 조심스럽지만 당선 이 후에 대한 정치 공약 질문에 대해선 거침없이 크게 3개로 나누어 태권도, 스포츠 그리고 한인 및 여러 커뮤니티를 위해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자녀를 둔 엄마로써 한인 차세대를 위한 지원정책에 관심을 갖고 지원방안에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한인사회에 브라질코윈 홍보위원직을 맡은 것 외엔 다양한 활동을 하지 못했지만, 반면, 그간 브라질 현지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은 현재까지도 이어오고 있으며 이에 대한 자부심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KakaoTalk_20220411_185147275.jpg


처음 헤뿌블라까노(Republicano)당에 둥지를 마련하고 자신의 첫 정치인생을 시작한 그는 최근 뽀데모스(Podemos)당으로 거처를 옮겼다.


당을 옮긴 이유 중에 현 당 대표가 여성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부분도 있지만 결정적으론 상파울루 지역 4만여명의 규모에 이르는 상파울루 태권도인들의 든든한 표심이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는 판단에서였다.


현재 선거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일원은 무보수로 봉사 중이라고 소개한 그는 “비방과 갈등보다는 서로간의 신뢰와 믿음이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한인들의 무한한 단결력을 믿는다며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당부했다.


이번 출마를 계기로 ‘꿈’을 정치인으로 새로 꾸게됐다는 그는 “브라질 한인 이민 59년 역사에 첫 한인 정치인이 탄생한다면 한인사회에 큰 경사일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가족들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한인 여성들에게도 적지 않은 울림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또한, “귀향해 제2의 인생을 꾸리면서 남은 인생을 쉬는 시간을 갖고 싶다는 희망을 바꿔 배풀며 살겠다는 마음가짐이 이번 도전을 통해 어떻게 배풀 수 있는지 고민하고 경청하는 50년 삶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난생 처음 도전하는 선거이고, 또한 여성이라는 정치 약자라는 불공평한 환경이라 험난한 여정의 연속이겠지만 단 한시도 후회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유세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강한 모습도 잃지 않았다.


한편, 그 동안 많은 한인들이 정치입문에 도전했지만 소수의 득표에 그치면서 번번히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현재 브라질 거주 한인들 중 유권자 수는 3천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수만 놓고 보면 선거에서 한 후보의 당락을 결정짓기엔 많이 못미치지만 그러나, 여기에 직,간접적 고용 유권자까지 합친다면 충분히 힘이 될 것으로도 점쳐지고 있기도 하다.



door.jpg


  관련기사

  • 브라질 학교급식에도 K바람이...훈풍 주도한 손정...

  • 김인호영사, 상파울루군경상황실 방문...향후 한...

  • 브라질한인회, 한인회관 매각 추진한다...한인타...

  • 평통브라질협의회, 2024통일골든벨 대회 개최......

  • 한인회, 한국문화의 날 출연 공연팀 공개모집...6...

?

  1. 브라질협의회, LA협의회와 자매결연 맺어...차세대.여성 위원 중심 활발한...

    [한인투데이] 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회장 김요준. 이하 브라질협의회)가 미국 LA 협의회(회장 에드워드 구)와 상호교류와 친선을 도모하고 유대를 증진하기 위한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18일(화)...
    Date2021.05.18 Reply0 Views290 file
    Read More
  2. 브라질 속 작은 한국을 만들 것...브라질 첫인상, 2세가 바라보는 한인사회②

    [코리안넷] 브라질 한인 동포는 변하고 있다. 이민 60년이 다가오는 이제, 고국으로 돌아가는 한인도 있고 완전한 브라질 사람이 되어 한인 사회와 떨어져 생활하는 2세도 있다. 이민 생활 속 우...
    Date2021.05.17 Reply0 Views472 file
    Read More
  3. 룸사롱 루머에 ‘발끈’한 한인회장...한인회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는 ‘침묵’

    [한인투데이] 브라질한인회(회장 홍창표. 이하 한인회)가 일부 카카오톡에서 촉발된 ‘룸사롱’ 루머를 놓고 특정 매체를 앞세워 연일 비난수위를 높히고 있다. 한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
    Date2021.05.17 Reply0 Views1243 file
    Read More
  4. 평통, 2021 통일골드벨 대회 브라질 예선 개최...김시현양 영예 대상 수상

    [한인투데이] 민주평통브라질협의회(회장 김요준. 이하 브라질협의회) 주최 ‘2021 온라인 통일! 골든벨’(행사위원장 박종황 자문위원) 브라질 지역예선 대회에서 김시현(17)양이 영예의 대상을 ...
    Date2021.05.17 Reply0 Views224 file
    Read More
  5. 브라질 속 작은 한국을 만들 것...브라질 첫인상, 2세가 바라보는 한인사회①

    [코리안넷] 브라질 한인 동포는 변하고 있다. 이민 60년이 다가오는 이제, 고국으로 돌아가는 한인도 있고 완전한 브라질 사람이 되어 한인 사회와 떨어져 생활하는 2세도 있다. 이민 생활 속 ...
    Date2021.05.17 Reply0 Views568 file
    Read More
  6. 브라질협의회, 달라스 협의회와 우호 협력 협약식 체결...김 회장 방미

    [한인투데이] 민주평통브라질협의회(회장 김요준, 이하 브라질협의회)는 지난 10일(월) 미국 달라스협의회(회장 유석찬)와 상호협력을 통한 한민족 화합과 교류관계 강화를 목표로 한 ‘우호 협...
    Date2021.05.14 Reply0 Views318 file
    Read More
  7. 민주평통 주최, '평화통일 청소년 그림 공모전'...작품 마감 이번 달 15일...

    [한인투데이] 민주평통브라질협의회(회장 김요준. 이하 민주평통)가 주최하는 '평화통일 청소년 그림 공모전' (행사위원장 한병돈 위원. 포스터 참조) 작품 마감 기간이 5월 15일(토) 로 다가왔...
    Date2021.05.11 Reply0 Views306 file
    Read More
  8. 뒤늦게 서면질의서 답변 해 온 한인회...‘팩트체크’ 해보니 허위 주장 투성

    [한인투데이] 브라질한인회(회장 홍창표. 이하 한인회)가 후원금 누락 및 여러 재정 비리 논란과 관련해 본지가 지난 4일(수) 한인회 앞으로 6일(목)까지 기한을 요구해 송부한 서면질의서에 대...
    Date2021.05.11 Reply1 Views997 file
    Read More
  9. 살레스 쎄(Se)구청장 취임 후 첫 봉헤찌로 방문...한인타운 발전 및 협력 ...

    [한인투데이] 상파울루 쎄(Se) 구역 마르셀로 살레스(Marcelo Salles) 구청장이 지난 7일(금) 오전,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인타운 봉헤찌로를 방문해 한인 각계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지역 발...
    Date2021.05.10 Reply0 Views387 file
    Read More
  10. 민주평통, 어머니 날 맞아 160여명의 어머니들에게 '사랑과 감사' 행사 개최

    [한인투데이] 민주평통브라질협의회(회장 김요준. 이하 민주평통)에서는 5월 어머니 날(9일)을 맞아 초,중,고 재학생을 자녀를 둔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사랑과 감사 상품권 증정' 행사를 갖고 ...
    Date2021.05.10 Reply0 Views356 file
    Read More
  11. 브라질 한인사회 재정 비리 의혹 한인회로 '시끌'...일부 카톡방 공개 해...

    [한인투데이] 브라질한인회(회장 홍창표. 이하 한인회)가 최근 한 매체를 통해 후원금 추가 누락 사실 및 작년 미스 코리아 브라질 대회 개최 과정에서 정부 지원금 일부를 허위 보고 했다는 등...
    Date2021.05.08 Reply2 Views1007 file
    Read More
  12. 한인회,‘미스코리아’결산내역 투명하게 밝혀야...후원금 추가 누락 드러나

    [한인투데이] 브라질한인회(회장 홍창표. 이하 한인회)가 작년 본국 재외동포재단으로 받은 지원금 총 19.000불 가운데 약 5천불을 ‘2020 미스코리아 브라질대회’(이하 미스코리아) 지출을 위해...
    Date2021.05.06 Reply11 Views1901 file
    Read More
  13. 한인캘리그라피협회 단독 전시전‘힐링’개막...29일까지 문화원에서

    [한인투데이] 재브라질 한인캘리그라피협회(회장 송진섭. 이하 캘리그라피) 단독 전시전 ‘힐링(A Cura)’이 지난 5월 1일(토) 2시에 상파울루 시내에 소재한 주브라질문화원(원장 김완국. 이하 ...
    Date2021.05.05 Reply0 Views351 file
    Read More
  14. 축구협회, 체육회 공동, 5월 어머니 날 잊지 않고 선물 키트 5백개 마련해...

    [한인투데이] 재브라질축구협회(회장 안세명. 이하 축구협회)에서는 어머니 날(5월 9일)을 앞둔 지난 1일(토) ‘코로나 극복 마스크 패키지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재브라질대한체육협회(회장 ...
    Date2021.05.03 Reply0 Views398 file
    Read More
  15. 어려움 속 불안감 호소하는 브라질 한식당...매출은 절반, 식자재는 인상

    [코리안넷] 작년 3월에 첫 코비드 19 확진자가 발병한 이후 현재까지 37만 명이 사망한 브라질. 방역체계는 무너졌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격리로 경제 또한 무너졌다. 상파울루 중심지 봉헤치로 ...
    Date2021.05.03 Reply0 Views1419 file
    Read More
  16. 충분히 ‘사과했다’는 한인회장...특정 언론사 빼고 카카오톡 언론방 개설

    [한인투데이] 후원금 누락으로 드러난 그간 제36대 브라질한인회(회장 홍창표. 이하 한인회)의 재정 관리 부실에 따른 여러 부적절한 행위가 명명백백 밝혀졌음에도 감사위의 '솜방망이 처분’이...
    Date2021.04.29 Reply11 Views1345 file
    Read More
  17. 평통브라질협의회,'K-World & Peace' 개최...다음 달 평화지지위 출범 기...

    [한인투데이] 민주평통브라질협의회(회장 김요준. 이하 평통브라질협의회) 주최로 열린 'K-World & Peace' 온라인 행사에 동시 접속자를 포함해 총 1천명 이상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
    Date2021.04.27 Reply0 Views326 file
    Read More
  18. 축구협회, 체육회와 공동으로 5월 어머니 날 감사 나눔 행사 개최

    [한인투데이] 재브라질한인축구협회(회장 안세명. 이하 축구협회)가 올해에도 잊지않고 어머니 날(9일)을 맞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축구협회는 27일(화) ‘코로나 극복 마스크 패키지 나눔’ 행...
    Date2021.04.27 Reply0 Views1464 file
    Read More
  19. 옥타상파울루지회, 오는 30일(금) 한인 전문가들 초빙 투자&금융 세미나 개최

    [한인투데이] 브라질 저금리 경제 환경이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다양한 주식 투자 상품이 출시되면서 재테크를 고민하는 이들 사이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상파...
    Date2021.04.26 Reply1 Views843 file
    Read More
  20. 한브장학회, 2/4분기 장학금 지급...주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비대면으로 전달

    [한인투데이] 브라질 한브장학회(회장 제갈영철. 이하 장학회)에서는 지난 4월 23일(목) 2/4분기 장학금을 주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은행을 통해 30명의 장학생들에게 전달했다고 26일(월) 보도...
    Date2021.04.26 Reply0 Views912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53 Next
/ 153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