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상파울루 시의회가 한인타운 봉헤찌로 일부 지역 거리명을 한국명으로 변경하는 법안을 가결하면서 ‘후아 쁘라찌스’ 거리가 앞으로는 ‘후아 쁘라찌스-꼬레아’로 불리울 전망이다.
황인상 주상파울루총영사는 지난 14일(월)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한인사회의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이와 같이 해당 소식을 전했다.
황 총영사는 “한인타운 일부 지역 거리명을 한국적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산드라 따데우(Sandra Tadeu) 시의원의 발의법안이 지난 주 시 의회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통과되어, 시장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면서 “시장 서명이 이뤄지면 이를 기념, 축하하면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황 총영사는 히까르도 누네스 상파울루 시장을 만나 한인타운 활성화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브라스 한국공원 안내판설치, 청사초롱 가로등 설치 등의 계획 의견을 전달해 누네스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과 일부 성과도 이끌어냈다.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공원 안내판 설치를 흔쾌히 승인하고, 거리명 변경법안이 의희를 통과하면 신속하게 서명. 공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어 금번 법안은 큰 문제없이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브라질 상파울루 최대 한인 밀집지역인 봉헤찌로는 이민자 최초로 문화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0년 시의회로 부터 한국 전통 문화 특구 지역으로 공식 지정됐다.
황 총영사는 한국공원 안내판 문안 초안디자인을 공개하고 “가로등은 실무부서와 협의하에 번거로운 절차를 줄이고 연내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