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올해 103주년을 맞은 31절 기념식 행사가 상파울루에서 거행됐다.
주상파울루총영사관(총영사 황인상)과 브라질한인회(회장 권명호) 공동주최로 지난 1일(화) 오전 10시부터 열린 이 날 기념식에는 카니발 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약 5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그 날의 역사를 기억하고 삼일절의 의미를 함께 나누었다.
특히, 황인상 총영사는 최근 우크라니아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러시아를 규탄하는 한편, 강대국에 의해 침탈당한 지난 슬픈 우리 역사를 되새기는 계기로 삼자고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이 날 기념식에는 임관택, 김영일씨 등 독립 유공자 후손들도 함께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며 힘찬 만세도 외쳐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이어 독립기미문 전문 낭독(민주평통 김효미 간사) 문재인대통령 31절 기념사 대독(황인상 총영사) 권명호 한인회장, 한반도 평화 지지위원장인 아루로우 마르찐스 연방하원의원 등은 기념사를 통해 조국 선열들이 일본의 식민통지에 항거해 숭고한 희생에 고개 숙여 넋을 기렸다.
어머니합창단의 31절 노래에 이어 참석한 김영일 독립 유공자 후손 등 전원은 강단에 올라 힘찬 만세 삼창을 외쳤고, 모두 일제히 기립해 태극기를 흔들며 삼일절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