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한국의 20대 대통령선거 재외선거가 23일부터 시작해 28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주상파울루대한민국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주상파울루한국교육원에 투표소를 설치하고 이 날 오전 8시부터 유권자들을 맞이했다.
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총 2,035명의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파울루 첫 투표자로 기록된 심용석 인포그램 대표를 시작으로 여러 다양한 연령대의 유권자들이 뒤를 이어 투표소를 찾아 고우석, 김학구 등 선관위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기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81세 황복려씨는 “올해 나이가 81세인데 새롭게 또 한 번 대통령 선거에 참여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가슴이 뿌듯하다. 우리나라가 서로 다투지 말고 좋은 나라로 발전되길 간절히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주말 포함) 진행되는 이번 재외선거는 첫 날부터 일부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투표에 참여했다는 인증샷이 SNS등을 타고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을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날 10시 경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친 황인상 주상파울루총영사는 모든 선관위원들을 일일히 격려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여, 공정, 화합의 아름다운 선거가 되기를 기원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 날 투표소를 찾은 일부 유권자들이 여권을 잊고 지참하지 못해 발길을 돌리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이 점을 보도를 통해 안내 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재외선거인 경우 대한민국 여권과 브라질 영주권(시민권) 원본을 꼭 지참해야 한다.
이 밖에 ▲ 유효 기간 만료된 대한민국 여권 ▲ 브라질 영주권 갱신한 경우 프로토콜로(접수증) ▲ 브라질 영주권 분실한 경우 재 신청 접수증도 인정되지만, 브라질 운전면허증(CNH)은 예외사항에서 제외된다.
국외부재자인 경우에는 대한민국 여권 원본을 제시해야 하며, 유효기간 만료된 대한민국 여권도 인정된다. (투표장소 : Rua Ribeiro de Lima 282, 3층, Bom Retiro)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3·9 대선 재외투표가 전 세계 115개국(177개 재외공관), 219개 투표소에서 이뤄진다고 밝혔다. 투표시간은 오전 8시~오후 5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