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제20대 체육회장 선거에 단독후로로 나선 박경천(52. 사진왼쪽)씨가 당선됐다. 재브라질대한체육회(회장 한병돈. 이하 체육회)는 2019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체육회 대의원 43명이 찬반투표에 참여, 개표결과 만장일치로 신임회장으로 선출되었다고 공표했다.
체육회는 지난 12일(목) 저녁 7시부터 한인타운 봉헤찌로에 소재한 한 식당에서 9개의 종목 한인 스포츠 단체장 및 대의원 그리고 체육회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장정인 체육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는 성원보고, 개회선언에 이어 ▲ 사업보고(심재민 사무총장) ▲ 결산보고(정재훈 재정부회장) ▲ 제100회 서울전국체전 경과보고 및 해단식(최진석 부회장) ▲ 감사보고(황윤복 감사) ▲ 제20대 회장 선출안 순으로 진행됐다.
한병돈 체육회장은 “기존 회장 단독 대의원 인사권에 의한 회장선출방식에 대해 여러 체육인들의 지적과 의견을 수렴해 작년 총회에서 정관개정을 통해 올해부터 처음 실시된 민주주의적 회장 선출이라는 점에 감개가 무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이란 세월이 정말 빠르게 지난 것 같다. 체육회 소속 산하단체 규모도 총 9개 종목으로 늘어났으며, 대의원 수도 약 80여명에 이를 만큼 여러분들의 협조와 관심 덕에 체육회가 여러면에서 발전을 이루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체육회는 제100회 서울전국체전에 총 9개 종목 선수 55명, 감독 및 코치진 37명, 본부위원 20명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12명의 브라질 한인대표선수단을 파견했다.
전 종목에서 비록 좋은 성적은 거두지 못했지만 비인기 종목을 포함해 장장 6개월간에 걸쳐 진행한 전국체전 선발전은 한인 스포츠인들의 최대 축제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단합은 물론 저변확대에 큰 계기를 마련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날 체육회는 특히, 전국체전 기간 동안 여러 한인 인사들이 선수촌을 방문해 만찬제공 등으로 선수단을 격려한 점에 대해 깊은 감사와 함께 권홍식 한인골프협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회장 후보 찬반투표에 앞서 박경천 후보는 “체육회 선대 회장님들의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다져논 땅에 한병돈 회장이 지난 4년간 열정하나로 씨를 뿌리고 나무가 자라기까지 정말 열심히 노력해왔다는 점에 큰 감명을 받았다” 면서 “이제 봉사정신과 체육을 사랑하는 마음을 이어받아 고귀한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회장직에 임하겠다”고 소견을 밝혔다.
곧 이어 총 53명의 등록 선거인단 가운데 43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찬반투표에서 단 한 표의 무효 또는 기권표 없이 만장일치로 제20대 체육회장으로 당선됐고 박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투표 결과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 박 당선인은 “여러분들의 뜨거운 지지와 응원에 부응해 열심히 할 것이며, 다시 한번 참석해 주신 모든 스포츠 단체장 및 대의원 그리고 체육회 임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 2016년 체육회 부회장직을 역임하며 체육회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듬 해인 2017년 제17대 축구협회장을 맡으면서 중단되어오던 축구대회를 부활시키는가 하면 전국체전 4회 출전하는데에 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히오 올림픽 당시에는 한인 응원단을 결성해 대규모 원정응원을 주관하기도 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