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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정은주(19세)양이 24일(일) 오후 12시 상파울로 시내 Hebraica클럽 극장에서 열린 ‘2013 미스코리아 브라질선발대회’(조직위원장 김정수)에서 진(眞)의 영광을 안았다.


미스 진의 영광을 안은 정은주양은 키 172cm, 몸무게 54kg로 특기로는 첼로, 피아노, 골프 등이며 현재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다.


시상에는 1988년도 미스 ‘진’ 조모란(43)씨가 왕관과 트로피를 직접 수여한 후 따뜻한 포옹으로 어깨를 토닥이는 모습을 지켜본 수 백여 관객들은 큰 박수갈채로 이를 축하했다.


정은주양은 부상으로 오는 6월 4일 한국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13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무대 출전자격을 부여 받았다.


이 날 미스 선(善)에는 최송이(23세. 참가번호 1번)양 그리고 미스 미(美)에는 김영수(24세. 참가번호 3번)양이 수상했으며 이 밖에 ▲우정상:  안세롬 ▲탤런트상 : 홍수정 ▲포토제닉상: 차민지 ▲매너상 : 주혜진양이 각각 수상했다.


브라질 이민 한인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대회는 25여 년 만에 부활되는 행사라는 점에 개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으며, 박준성. 박희란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접수기간 동안 총 11명의 신청자들 가운데 1차 예심(서류심사, 면접)을 통과한 총 7명의 후보들은 이날 무대에서 군무, 고전의상, 수영복 심사, 드레스 심사 및 개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지닌 끼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또 후보들은 표정에서부터 시선, 미소 등에 이르기까지 어디 하나 흠잡을 수 없는 정도의 자신들만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을 압도했다.


특히, 개별 인터뷰 순서에서는 질문지가 담긴 봉투를 즉석에서 뽑은 참가자들은 다소 엉뚱한 물음에도 이에 당황하지 않고 재치 있는 답변으로 아름다움과 더불어 지성미까지 겸비한 후보들의 모습에 찬사와 큰 박수 갈채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 특별공연으로는 모니카(Monica)양과 이 한군, 그리고 엠파이어(Empires)댄스팀의 화려한 춤과 노래로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대회가 열린 Hebraica클럽 극장에는 박상식 총영사 내외를 비롯해 조중현 재향군인회 회장, 교포 등 약 5백여 관객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으며, 총 9명의 심사위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위원장 박정수)은 총 7명의 후보자들에 대해 약 10여 개 항목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다.


이 날 참가자들 가운데 마지막 7번을 달고 최고의 영예를 안은 미스 진 정은주양은 “많이 떨리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수상소감을 밝히고 “한국에서 미인대회에 참가하려 했는데 마침 브라질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바로 날아왔다. 오늘 무대에서 최선을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하겠다는 생각에 무대에 섰다” 면서 “본선무대에서도 브라질을 대표해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송이(미스 선) 양은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엄마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고 소감을 말했고, 김영수(미스 미)양은 “매우 기쁘다. 세계적인 배우가 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이나 브라질에서 배우과정을 밟을 생각이다. 오늘 영광을 부모님께 하나님,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조모란씨는 “대회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연습에 참여하는 모습을 지켜봤지만 오늘 무대에서 보니 옛날 생각이 나서 더욱 감회가 새롭고 감동적이었다. 더욱이 오늘 이 자리에서 후배에게 왕관을 물려줄 수 있는 영광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점에 매우 기쁘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도 88년도에 한국 본선에 참가했지만 당시 너무 어린 나이(19세)인 관계로 무대를 내려 오면서 못내 아쉬웠던 기억을 난다면서 “무대에서는 당당함과 무엇보다도 매너가 중요하다. 한국 본선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여러 난관과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반듯이 이 모든 과정을 끈기로 잘 극복해야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면서 후배에게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대회 준비기간부터 무대에 오르기 까지 후보들 전원 메이크업은 물론 의상, 워킹 등에 이르기까지 협찬을 아끼지 않은 지-웨딩 원지연 대표는 “후보들 모두가 일반 모델 못지 않은 미모는 물론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크게 어려운 점을 없었다. 나름대로 큰 보람을 느낀 행사였다”고 말했다.


박상식 총영사는 “진작 이런 대회가 열렸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늘 참가한 모든 후보들의 외모에 반했고 지성미까지 겸비했다는 점에 두 번 놀랐다” 면서 오늘 대회를 준비한 주최측은 물론 모든 대회 관계자들에게 그간 수고와 노고를 격려했다.


‘2013 미스코리아 브라질선발대회’는 브라질한인총연합회(회장 이백수)와 한국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주상파울로총영사관, 한국일보 브라질지사가 후원, 아주여행사, 씨엘스튜디오, 지-웨딩, MORANA, 생활정보지 하나로에서 협찬했다.



한편, 이번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다수의 심사위원들이 입상자 결과를 놓고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김정수 대회조직위원장 겸 심사위원단장은 26일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다수의 심사의원들로부터 이와 또는 비슷한 사례를 전화를 통해 전달 받았다면서 이를 주최측인 한인회에 알렸으며, 추가로 대회 심사 채점표 공개를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총 9명의 심사위원들 가운데 현재까지 과반수 이상인 5명의 심사위원들이 채점표 공개에 수락했으며, 주최측인 한인회도 심사위원단장의 공개 요청을 받아들인 상태며 회의 소집일자도 예정됐다.


추후 이와 자세한 내용은 주최측과 심사위원들간의 회의결과 후에 밝혀지겠지만, 이번 채점표 공개 요청은 채점 총점 합계 부분에 있어 전산적인 오류는 없었는지에 대한 검증을 위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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