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교포 디자이너 패션을 통해 브라질을 각인시키다

by webmaster posted Jun 0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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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브라질 한인 이민 5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 행사가 대한민국에서 브라질 교포 디자이너 추누리(Nuri Choo), 엄성경(Nina Um) 그리고 정연승(Angela Jung) 등 3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크게 각인을 시키며 브라질에 대한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The Seoul of Brazil Bridging Two Cultures”라는 타이틀의 이번 행사에서는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EMBAIXADA do BRASIL na COREIA 와 KOBRAS(KOREA BRAZIL SOCIETY) 공동 주최로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의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Seoul of Brazil Gala Dinner”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에지문도 후지타 주한 브라질 대사, 최신원 한국.브라질 소사이어티 회장, 현대자동차, CJ, Bibigo, 두산, SK, 삼성, 현대건설, VALE, POSCO, KAL, QATAR 등 유명 그룹의 CEO들과 초청된 인사 등 350여명이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다.


에니문도 후지타 주한 브라질 대사는 “양국간의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할 패션쇼를 선보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주목할 만한 작품은 한국계 브라질 디자이너그룹의 작품입니다. 디자이너 니나엄, 누리추 그리고 안젤라 정은 한국적 예술성이 브라질 환경과 얼마나 조화롭게 어우러져 동서양 패션의 독창적인 조합이라는 결과물을 낳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작품은 브라질 생태계와 그 지속성, 현대적인 브라질이 얼마나 열린 마음으로 세계 각지의 기여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년은 공식적으로 한국인의 브라질 이민(1962년 12월)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한국계 브라질인이 그들이 소속된 브라질 사회의 결집력에 이바지함에 경의를 표할 좋은 기회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브라질 대사관의 문화 행사인 본 패션쇼는 전 세계에 열린 마음으로 함께 나아간 두 문화의 만남이라는 중요한 순간에 대한 헌정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개회 인사를 했다.

 

또한 최신원 한.브 소사이어티 회장은 “대한민국의 브라질 공식 이민 50년이 되는 2012년에 이민 반세기를 기념하고, 브라질 문화를 소개하는 갈라 디너를 개최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합니다. 특히 브라질과 한국을 상징하는 교포디자이너의 패션쇼와 브라질 음악 공연은 향후 양국 간 우호 관계 발전에 발판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한국과 브라질이 서로를 이해하며 점점 더 가까워지는 귀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애쓰신 관계자 여러분과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패션쇼에서는 교포 디자이너인 엄선경씨가 6점, 추누리, 12점, 안젤라 정 9점 등 총 27점의 작품이 선보였다.

 

특히 공통적으로 커피, 브라질의 풍습 등 브라질을 주제로 표현하였으며, 천연색소를 바탕으로 염색한 것이 특징이었다.


디자이너 엄성경씨는 “브라질 육감의 혼합을 보여주고, 브라질리아 건축에서 영감을 찾아, 브라질 원주민의 풍습에 주제를 두고 작품을 제작했다”라고 밝혔다.


디자이너 추누리양은 “작물과 줄 공예를 통해 현재의 브라질을 구성하는 다양한 인종을 재해석 했으며, 자연미가 화려하고 생동감 있는 색과 스탬프로 표현 했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디자이너 안젤라 정은 “흑빛 팔레트를 바탕으로 커피, 아사이, 우루쿵과 같은 천연 색소로 실크, 면과 같은 천연 섬유를 염색했다. 색다른 질감을 주기 위해 가죽도 사용했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패션쇼에 이어 브라질과 남미 문화. 예술에 대한 “남미 문화 전시회”로 이어져 브라질에 대한 전반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남미 문화 전시회에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음악인 보사노바와 쌈바공연도 함께 펼쳐지며, 패션쇼에 등장하는 모델들은 한국에 유학중인 브라질 대학생들과 모델을 꿈꾸고 있는 한국의 모델 지망생들로 이루어져 참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5월 15일부터 17일까지는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하모니카라는 새로운 장르로 브라질 음악세계를 확장시킨 ‘가브리엘 그로시’와 브라질에서 엘리스 헤지나, 윌송 시모날, 밀통 나시멘뚜와 같은 거장들의 공연에 참여하여 관객들을 매혹시키는 타악기 연주자 ‘바우찐유 아나스따시우’ 그리고 미국의 링컨센터와 브라질의 MASP에서 공연한 피아니스트 ‘레다 김’의 공연히 성대히 펼쳐졌다.


아울러 5월 23일부터 31일까지는 예정에는 없었으나 대한민국의 대표적 캐릭터인 뿌까(Pucca)를 탄생시킨 디자인 회사 부즈 캐릭터 시스템즈의 적극적 후원으로 한국의 유명한 패션 몰인 동대문 두타 광장 앞에서 패션쇼에서 진행했던 작품들을 전시하는 행사를 가졌다.


삼각형의 부스를 만들어 대형 모니터를 통해 브라질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여주었으며, 두타소개와 뿌까의 새로운 뮤직비디오를 초연하는 순서도 있었다.


한편 뿌까는 이번에 한국에서 펼쳐진 브라질 한인 이민 50주년 기념 행사에서 행사 마스코트로 선정되어 많은 홍보와 마케팅을 담당했다.


한편 교포 디자이너들은 바쁜 행사 스케줄에도 5월 23일 한국외국어 대학의 초청으로 “브라질 한인 차세대 리더들이 보는 브라질 사회"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쳐 같은 또래의 대학생들로 부터 열렬한 관심과 환호를 받았다.


이번 행사를 위해 기획과 진행으로 많은 시간과 정열을 바친 엄인경 KPOP Station대표는 “한국에서의 행사를 위해 브라질의 많은 교민들이 후원해주셨고 협조해 주셔서 멋진 이민 50주년 행사를 마칠 수 있어 감사합니다.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재산이 되었습니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또한 "한국과 브라질을 오가며 이번 행사의 모든 진행을 이끈 김유나 한미연 회장은 “내가 할 수 없는 큰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후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너무 힘들어 포기할 생각도 많이 했지만 주위에서 힘이 되어주신 분들의 후원과 협조로 끝까지 마치고 브라질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추누리 양은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한국에서 일어난 모든 일과 많은 인맥을 쌓게 되어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각자 서로가 협력해 멋진 이벤트가 되었기에 감명 깊었습니다”라고 행사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안젤라 정 양은 “올해부터 개인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제가 원하는 제품에 몰두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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