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미술대회..참가 어린이들 상상의 나래 펼쳐

by 인선호 posted Sep 25,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하나로닷컴] 브라질 한인미술협회(회장 김승호)와 재 브라질 한인회(회장 박동수)가 공동 주최한 한.브 수교 50주년 기념을 겸한 제16회 어린이 미술대회가 19일(토) 오전 10시부터 이비라뿌에라 공원(Parque da Ibirapuera)에서 개최됐다.

주 상 파울로 총영사관, 브라질 한인상공회의소, 한.브 교육협회, 민주평통브라질협의회등의 후원 속에 참가 대상인 5세부터 16세까지의 어린이들은 총 4개의 부문(A,B,C,D조)으로 나뉘어 모처럼 청명한 날씨 속에 엄마 아빠와 함께 손을 잡고 가족단위로 참가해 창의력을 발휘하며 한껏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오후 5시까지 열린 이번 미술대회 주최측은 이번 행사가 수교 기념이라는 행사취지를 살리기 위해 <한국에 대해> 그리고 <사생> 이라는 두 가지의 주제를 정하고 한달 전부터 신문과 인터넷 등에 홍보를 하여 많은 어린이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는 노력을 하였다고 말했다.

대회 주제가 <한국에 대해서>인 만큼 어린이들의 상상하는 모습은 모두가 대상 감 이었다. ‘엄마! 이순신 장군 거북선은 어떻게 생겼어?’ 하고 물어보고 그린 것이 자라 크기 만한 거북선 두 척과 어설픈 이순신 장군 모습 이었지만 상상력은 최고였다.

한국에 대해 가보지 못한 아이들도 그림책에서 사진으로 또 텔레비전으로 본 한국의 모습을 상상하여 그리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운 얼굴들 이었다.

나무 그늘 아래에 돗자리를 펴고 배를 쭉 깔고 과자 하나를 입에 물고 까불까불 하며 그림을 그리는 아이, 난 파랑 색이 좋다며 무언가를 열심히 그리는 아이 동그라미 2개에 찍찍 서너 줄기 선을 긋더니 이것이 나무라고 말한다.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아이는 다시 도화지를 받아 와서 나무나 풀 등 풍경 등 밑바탕 위에 고사리 손으로 나무는 갈색으로 나뭇잎은 초록과 노랑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색칠하고 나서는 무언가 못마땅한 표정을 짓는다. 이런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나온다.

이제 16살이라서 이번이 마지막 미술대회라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로 참가했다는 한 학생은 한국여행 중 가족들과 함께 경복궁에 갔을 때를 상상해서 그렸다며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가 하면, 김지혜(8)양은 작품소개 보다는 “오랜만에 엄마 아빠와 함께 가족끼리 김밥도 먹고 공원에 와서 그림도 그리고 놀 수 있어서 좋았다” 라며 즐거워했다.

참가대상이 브라질 어린이들에 까지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 본 대회를 통해 한국을 알리고 미술이라는 개념을 심어줌으로써 브라질 사회에 융화되는 작은 디딤돌이 되며 더 나아가서 타민족 문화와 우리고유의 문화가 어려서부터 서로 교류되는 미래의 큰 전환점을 만들 수 있다는데 초점이 맞추어 져야 한다는 바램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약 50여명의 지역사회 브라질 어린이들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 브라질 한인복지회 성경모 총무는 “아이들이 한국에 대해 상상을 해보았지만 뚜렷하게 떠오르는 것이 없어 태극기와 브라질 국기를 그리는 것에 만족했다” 라며 대회 주제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 했지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 내년 대회에도 꼭 참가 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엄인경 미술협회 고문은 “많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관심어린 참여가 필요하고 이러한 참여가 미술협회의 발전과 행사에 영향을 준다”고 말하고 "이런 행사가 매년 열릴 때 마다 아쉬운 점은 이 행사를 통해 많은 교포 어린이들이 행복한 웃음을 웃을 수 있게 질 높은 행사를 기획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후원이 뒤따라야 할 것" 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지난 회와 달리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참가한 단체나 가족들의 관심과 협조로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고, "흐린 날씨 탓에 비가 오지나 않을까 걱정했고 거리가 멀어 교통편이 걱정되었지만 우려한 것 과는 달리 많이 참여하여 주었고 그리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눈에 띄는 작품이 많다" 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지역사회의 지지기반 확충을 위해 로드맵을 만들어 가는 한편, 통일에 대한 꿈과 희망과 그리고 통일 미래가치를 구현하기 위함으로 민주평통브라질협의회 자문위원들(협의장 고우석)은 모든 참가 어린이들에게 손수 제작한 태극기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제16회 어린이 미술대회 입상자는 신문과 하나로닷컴 등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오는 10월 5일(월) 저녁 7시에 브라질 한국학교에서 가질 예정이다. [취재/사진: 홍경표 기자]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