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주최. 범 교포 치안대책 방범회의 개최

by webmaster posted Jun 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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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재브라질 한인회(회장 : 이백수)에서 주관한 범교포치안대책방범회의(이하 방범회의)가 지난 6월 14일(목) 오후 2시부터 주상파울로 한국교육원(교육원장 : 박춘우)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되었다.


지난 6일(수) 박상식 총영사와 이백수 한인회장 일행이 한인타운에 소재한 상 파울로 주 군경 총사령부를 방문해 호베르발 훼헤이라 프랑싸(Cel. Roberval Ferreira Franca)총사령관과 면담을 갖고 다각적인 치안대책 안에 대해 논의한 이후 교민들과 함께 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이날 방범회의에는 한인 교포들과 이백수 한인회장을 비롯해 한인회측에서 임인한, 유인환, 김성수, 최용준 부회장이 참석하였으며, 김진탁 노인회장, 안영식 체육회장, 나병현 상공회의소 회장, 박대근 민주평통 브라질 협의회 회장, 김청자 한인여성 합창단 단장, 기은주 부인회 회장, 강대일 경찰영사, 박춘우 교육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군경 측에서는 호베르발 훼헤이라 프랑싸(Cel. Roberval Ferreira Franca)총사령관을 위시해 Cel PM Chaves, Cel PM Catita, Cel PM Leal, Capitao 등 군경 수뇌부가 함께 자리했다.


또한 Conseg - Bom Retiro (봉헤찌로 치안자문위원회)에서 Alfredo 회장과 Paulo 부회장이 참석해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봉헤찌로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논의 하고 있음을 알리고 한국인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백수 한인회장은 김성수 부회장의 통역을 통해 “이 자리에는 6만여명을 대표하는 한인들의 단체장과 한국사람들이 자리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6만 명이라는 숫자가 작을 수 있지만 한국인들은 숫자로 나타낼 수 없는 그 이상의 능력이 있는 국민들이다. 치안에 관계된 궁금한 점을 오늘 자세히 알려주기 바란다”라고 호베르발 훼헤이라 프랑싸 군경 총사령관에게 소개했다.


호베르발 훼헤이라 프랑싸 총사령관은 “한국은 브라질과 형제의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현재 브라질에는 4천만명의 외국인이 있다. 그 중 상파울로에서만 70여개국에서 3천만명의 외국인이 모여있다. 군경은 70여개국의 모든 이민자들의 삶을 보살펴야 한다. 그런데 각 나라마다 언어, 풍습, 관습 등 다양하다. 그러기에 각 나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 한국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언어문제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언어를 이해 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건이 발생 후 신고자와 접수자가 대화의 장벽으로 인해 당황스러운 상황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현재 군경 상황실에는 외국인들의 신고를 위해 포어와 영어 그리고 스페인어를 통역하는 담당자가 상주하고 있다. 지난 6일에 상의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된다면 한국어 통역 담당자와 함께 근무것을 기대한다. 또한 사고 발생시 신속히 신고 해 줄 것을 당부한다. 특히 한국인들은 사건을 숨기려고 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 봉헤찌로의 경우 실질적인 사고다발 지역이지만 신고가 미비하기에 군경에서는 안전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신고(사건)가 많아야 경찰인력을 배치하고 치안을 강화할 수 있다. 현재 봉헤찌로 한인타운은 신고가 거의 없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신고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신고 후의 문제를 걱정하고 있는데 군경은 사고에 대한 부분만 처리할 뿐으로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신고자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처리하고 있다. 앞으로도 군경은 대사관을 비롯해 총영사관 그리고 한인회와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해 한인사회의 치안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한국인들도 군경을 믿고 사건 발생시에는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 우리 군경들은 한국인들과 함께 밝은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신고의 중요성과 한국인들과 더불어 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군경과 한인회 그리고 총영사관과 함께 치안자문위원회를 만들기를 제안한다. 그래서 한국인들이 필요한 모든 문제를 함께 협의하기를 바란다. 치안문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믿음이 중요하다. 우리 군경을 믿고 따라와 주기 바란다”라고 한국인을 위한 치안자문위원회 발족을 제안하며 믿음을 강조했다.

 
이어서 나병현 상공회의소 회장은 “신고를 하기 위해 경찰서에 가면 2-3시간씩 기다려야 되고, 영업장에 경찰이 와서 자꾸 신경 쓰이게 하는 일이 많아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신속하게 접수할 수는 없는가?”라고 질문을 했고 호베르발 훼헤이라 프랑싸 총사령관은 “경찰에는 두 가지가 있다.  군경과 민경이다. 제복을 입고 근무하는 군경은 사고 예방과 사건 직후를 담당하고, 사복차림으로 사고 이후를 조사하는 민경이 있다. 불편을 느꼈다면 민경이 조사를 진행하면서 벌어진 경우일 것이다. 현재 상파울로에는 145,000여명의 경찰이 있다. 이중 1%는 불법을 저지르는 경찰관으로 추정된다.  

99%의 경찰 대부분은 법을 제대로 수행하는 정직한 경찰이다. 1%의 불미스런 행동을 저지르는 경찰을 찾아 엄벌에 처할 것이다. 여러분들도 불미스런 행위를 저지르는 경찰을 보게 되면 언제든지 신고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나병현 회장은 최근 빈번히 벌어지는 한인식당 강도사건의 대책수립 마련을 위해 6월 12, 13 양일간 한인식당을 방문하여 조사한 내용을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은주 부인회장은 “한국사람들이 신고를 잘 못하는 경우가 달러를 소지하기 때문이다. 

달러소지는 법에 저촉된다고 알고 있다. 정확한 답변을 부탁한다”라고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호베르발 훼헤이라 프랑싸 총사령관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사고 이후 외화를 찾았을 경우 본인의 것이라는 출처를 밝혀야 한다. 출처는 은행의 영수증 또는 관계부서의 증명서 등 이다. 둘째, 외국인이 지닐 수 있는 금액은 국제법으로 1인당 10000불이다. 이 이상 소지할 경우에는 합당한 증명이 필요하다. 세째 불법적인 외화가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 조사 후 불법적이지 아닐 경우에는 세금을 제하고 돌려 받을 수 할 수 있다”라고 대답했다. 


이후 강대일 경찰영사는 “호베르발 훼헤이라 프랑싸 총사령관의 핵심은 ‘신고’이다. 예방을 하려면 적극적인 신고가 우선이다. 한국의 경찰도 마찬가지 원리로 신고가 많은 지역에 경찰 병력을 우선 배치한다. 경찰에 신고가 어려운 교민은 한인회나 총영사관으로 신고해 주기 바란다”라고 신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백수 회장은 호베르발 훼헤이라 프랑싸 총사령관과의 모임을 끝내면서 “호베르발 훼헤이라 프랑싸 총사령관은 태권도를 사랑하는 무도인이다. 그래서 태권도복과 검은띠를 선물로 준비했다”라고 전하며 호베르발 훼헤이라 프랑싸 총사령관에서 선물했다.


이어서 이백수 회장은 “봉헤찌로 한인타운 주변의 한인 식당과 업소를 대상으로 강도행각이 잦아 많은 교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 그런데 많이 실망하고 있다. 한인들의 치안을 의논하기 위해 바쁜 호베르발 훼헤이라 프랑싸 총사령관까지 참석하게 해서 마련한 자리이다. 한인 업소에 직접 전화해서 참여를 독려했음에도 불구하고 수 십여 개의 식당 중에서 다래 식당, 돌구이 식당, 오가메 식당, 청보석 식당 등 4곳의 대표만이 참석했다. 치안이 불안해서 장사를 못하겠다고 불만을 털어놓더니 방범회의에는 참석도 않고 있으니 부끄럽고 화가 난다. 앞으로 군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다. 이 후 구체적인 치안대책 회의를 마련할 것이다. 교민들의 관심과 참석을 다시 한번 부탁한다”라고 교민들에게 피력했다. 


한편 이날 방범회의에 참석한 교민 중 한 명은 “우리도 이제 더 성숙해야 할 것이다. 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강도 때문에 마련된 자리인데 참석이 이렇게 저조할 줄 몰랐다. 또한 오늘 방범회의 장소에서도 회의 중 계속된 핸드폰 벨소리 때문에 집중이 잘 안됐다. 공공장소나 회의에 참석할 때는 진동으로 바꾸거나 전원을 꺼놓는 예의를 지켰으면 좋겠다. 함께 노력하며 상생하는 교민사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교민사회의 개인주의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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