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파울로 근교 야산에서 한인 형제 목숨 끊어

by 인선호 posted Jan 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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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교포 김 모씨 형제가 지난 주인 22일(목) 오후
상 파울로 근교 산토 안드레 市(시) 에 소재한 Paranapiacaba 국립공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산토 안드레 지역 신문인 ABC 신문보도에 따르면 사체 발견 후 다음날인 23일(금) 사고 현장에 도착한 사촌동생에 의해 김수관(43세) 김수길(40세) 형제인 것으로 신원이 확인 됐다고 전했다.

본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에 따르면 사체 발견 장소 부근에서 이들 형제들 소유 것으로 보이는 차량(Citröen Xsara 회색)을 발견했으며, 자동차 소유는 동생명의로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자동차 번호를 추적한 결과 거주지를 확인해 주소로 찾아갔지만, 이미 사촌동생은 관할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하러 나간 후 였다. 그와 함께 산토 안드레 부검연구소로 동행한 결과 이들 형제들의 사체임을 확인했다” 고 프랑시스코 까나사 주니어 산토안드레 수사국장은 이와 같이 밝혔다.

사체 확인 과정에서 사촌동생은 이들 형제 뒷 주머니에서 형인 김수관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 한 장을 발견했는데 "살기가 너무 괴롭고, 사는 것에 흥미를 잃었다.” 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되어 이들 형제가 생활고를 비관해 이와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촌동생은 조사과정에서 평소 원한관계가 없었던 이 들 형제는 자르딩 브라질 지역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면서 장사가 잘 되지 않아 불어나는 부채를 갚지 못해 많이 힘들어 했다라며 그러나 채권자는 물론 자세한 액수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채권자들에게서의 협박사실 여부와 타살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할 예정이지만 이 들 사체부검 결과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과, 현장 감식반에 의해 자동차 내부에서 독극물이 담긴 불명체의 병기 2개를 추가 발견된 상황으로 보아 "자살사건으로 처리하게 될 것" 이라고 마르꼬스 아우렐리오 곤살베스 담당경찰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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