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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협회장 배 범 교포 테니스대회(대회장:이도찬) 마지막 날 일반부 결승에서 이정엽, 구창영 조(청운.사진 왼쪽)가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인 정창우, 김찌아고(위너스) 조를 맞아 타이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우승을 차지하는 가운데 막을 내렸다.

재 브라질 한인 테니스협회(회장: 정대원)는 지난 10일~11일 양일간 동안 비소속, 협회 소속 5개 동호회 회원을 포함해 약 2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21회 협회장 배 범 교포 테니스대회’를 개최했다.

각 부문별 준, 결승전이 치러진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일) 따뚜아뻬 구장에는 오후 늦게 폭우성 빗줄기로 인해 곳곳에서 경기가 중단 되는 사태가 벌어져 경기속개 여부를 놓고 주최측의 고심이 뒤따랐지만 선수들의 침착한 행동으로 무사히 대회를 마칠 수가 있었다.

각 부문별 최다 우승을 차지한 동호회는 청운 동호회로서 일반부, 남자 B조, 장년부, 여자 A, C 조 등 5개 부문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는데 이에 박상진 동호회 회장은 “회원들 모두 열심히 연습에 임해 준 결과라고 생각되며, 더욱이 올해는 많은 신입 회원들이 늘어나 기쁨이 두 배.” 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 선수들의 눈부신 개인 기량 향상으로 인해 조 변동률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편 축하세례와 화제를 낳았는데 10년 B조에 머무르다 작년 시즌 2회 우승으로 A조 입성한 이후 최근 좋은 성적으로 상항곡선을 유지하고 있는 강서호(위너스)선수는 올해 시즌에서 2회 연속 A조 우승을 차지해 일반부 합류에 성공했다.

또한 고희석 선수와 함께 조를 이뤄 남자 B조 결승에 오른 김우종 선수도 박수호, 정종욱 조와의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해 A조 등극에 올랐고, 신인부 장길수(청운) 선수는 대회 번외 경기로 치러진 신인부 단식 결승에서 비 소속 김용근 선수에게 패했지만 신인부 답지 않은 실력을 과시해 현재 다른 부문에 비해 선수과잉 현상을 보이고 있는 관계로 협회측의 결정에 따라 다음 시즌부터는  B조로 활약하게 됐다.

올해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제21대 회장직을 마감하는 정대원 협회장은 폐회식에 앞서 취재진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1년 동안 협회장 직을 맡아 오면서 내 자신을 다시 돌이켜 보는 기회와 내 생애에 값진 경험이 된 것 같아 무척 기쁘다.” 라는 소감과 함께 지난 1년을 이와같이 회고했다.

IMG_1193.jpg 또 '가장 힘들었던 대회' 라는 물음에는 “당시 긴장백배였던 첫 대회 때가 제일 힘들었다. 방송장비가 준비되지 못해 애를 먹었던 사건(?)은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것.” 이라며 큰 웃음과 함께 당시 추억을 되새겼고, 반면 '기억나는 대회' 로는 “남미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아르헨티나에 대표단을 구성해 방문한 것.” 이라고 답했다.

정 협회장은 마지막으로 “5개 클럽 동호회의 헌신적인 협조와, 항상 전폭적인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협회 고문선배님들, 지난 1년 동안 함께 수고해 준 협회 임원들과 여성 이사들….이들이 있었기에 무사히 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라며 말을 맺었다.

각 부분 별 준, 결승전을 모두 마친 후 폐회식과 시상식으로 이어졌다. 시상식장에는 김순태 상 파울로 총영사를 비롯해 이도찬 협회장, 심용석 대한 체육회장, 그리고 박태성, 이태순 협회 고문 등이 참석해 축사를 통해 선수들과 임원진들을 축하, 격려했다.

음태경 경기부회장의 경기결과 발표에 따라 시상식에 이어 올해 한국 전국체전 테니스 부문 번외 경기에 출전해 동메달을 수상한 정연옥 선수에게 격려금 전달한 정 협회장은 앞서 가진 인터뷰 내용 중 ‘오늘 폐회식에서 차기 협회장 내정자를 발표할 예정’ 이라고 언급한 것에 이은 손수범씨를 회원들에게 정식으로 소개, 발표했다.

이번 내정자로 소개된 손수범씨는 정연옥 선수와 함께 브라질 테니스 대표팀 코치자격 전국체전에 참가하기도 했고 전 위너스 동호회 회장직에 이어 현재 고문직을 맡고 있으며 몇 달 전부터 조심스럽게 차기 회장으로 거론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 11월 말 경에 예정되어 있는 대 위원 총회의 신임회장 선출과정을 통해 최종 결정을 남겨두고 있어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끼는 모습을 내내 보여주던 손수범씨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결정된 사항이 없지만, 2008년 남미 3개국 친선대회 개최국이 브라질인 만큼 총회에 결정에 따라 최선을 다해 주어진 직무에 임할 것.” 이라며 조심스러운 포부를 밝혔다.

대회 관련 화보는 하나로 클럽 재 브라질 테니스 클럽(http://www.hanaro.com,br/g_club/htennis)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각 부문별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장려상
김 태형

청소년 13세부 단식
우 승
정 성
준 우 승
이 루까스

청소년 17세부 단식
우 승
정 근
준 우 승
이 반석

여자 신인부 복식
우 승
이 효선 / 정 미
준 우 승
윤 정혜 / 김 해리

여자 B조 복식
우 승
이 영이 / 엘리아나
준 우 승
박 희란 / 봉선화

여자 A조 복식
우 승
이 명숙 / 김 영선
준 우 승
조 혜원 / 신 현정

남자 신인부 복식
우 승
안 익균 / 염 준호
준 우 승
장 창섭 / 김 경철

남자 B조 복식
우 승
김 우종 / 고 희석
준 우 승
박 수호 / 정 종욱

남자 A조 복식
우 승
강 서호 / 용 빠울로
준 우 승
정 형구 / 신규범

장년부 복식
우 승
민 병욱 / 홍 진표
준 우 승
이 병우 / 차 재선

일반부 복식
우 승
이 정엽 / 구 창영
준 우 승
정 창우 / 김 찌아고

신인부 단식
우 승
김 용근
준 우 승
장 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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