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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목) 저녁 6시40분경 봉헤찌로 R. Correia de melo길에 위치한 아파트에 4인조 강도가 침입해 한인 교포 가족을 총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턴 후 도주했지만 가족들과 함께 화장실에서 갇혀있던 부인의 침착한 행동으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경들에 의해 4명중 1명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피해자 최모(가명)씨는 6시 30분경 업소 문을 닫고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평소 때와 마찬가지로 두 자녀와 부인과 함께 집을 들어서는 순간 2명의 강도가 총으로 위협했고, 뒤를 이어 나머지 2명과 함께 집안으로 끌려 들어갔다.

강도들은 최씨 부부를 향해 휴대폰과 돈을 다 내놓으라고 소리쳤고, 급기야 범인 중 한 명이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최씨 목에 대며 금품을 요구했다. 이에 황급함을 느낀 최씨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휴대폰을 건네 주었고, 최씨 부인은 가방을 열어 보여 주며 “다 가져가라” 고 외치자 강도들은 가방 속에서 디지털 카메라를 발견했지만 미처 휴대폰을 발견하지 못한 것을 틈타 몰래 휴대폰을 감추었다.

강도들은 집안 이곳 저곳을 뒤지다가 시간이 지체 되자 최씨 가족을 화장실에 감금한 후 도주 해버렸고, 밖이 잠잠해진 것을 눈치 챈 최씨 부인은 재 빠르게 휴대폰으로 남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위급함을 알렸다.

누나의 위급한 전화를 받은 남동생은 마침 자신의 업소 앞을 지나가는 오토바이 군경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경들은 피해자 최모씨의 진술을 토대로 범인들의 인상착의 등을 입수하고 사건 발생 인근지역을 수색하다가 사건이 발생한 지 1시간여 만에 R. Julio Conceicao에서 배회하던 유력 용의자 1명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melo2.gif

유력 용의자가 검거되는 동안 한편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은 "아직 범인들이 건물내에 잠복하고 있다."라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사고현장 주위에는 가족들 걱정에 발을 동동구르는 한인들은 물론 연락을 받고 달려온 사람들과 인파들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하기도 했다.

군경들의 보호를 받으며 봉헤찌로 제 2관할경찰서에 출두해 검거된 용의자와 대면을 하고 나오던 최씨 부부는 “범인이 확실하다. 처음에 우리에게 총을 들이댄 범인.”이라며 확신감에 차 있었으나 한편으로 “혹시 보복을 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토로하자 Rodrigo군경은 “이들은 같은 장소에 두 번 이상 가지 않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최씨 부부를 위로해 주기도 했다.

최씨 부인의 남동생은 “이번 만이 아니다. 얼마 전에도 강도가 들어 몇 집이 피해를 보았다. 1층의 1세대로 전체 7세대만이 거주하는 아파트라 부자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아파트 관리비도 제대로 걷히지 않아 물세는 물론 수위월급도 밀려 있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이번 기회에 누나를 설득해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도록 할 것.” 이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씨는 추위 탓에 잠바를 치켜올리며 "비록 적은 피해를 보았지만 요즘 한인들만을 노리는 범죄가 자주 일어나고 있고, 차후 범죄재발을 막자는 생각에  많은 시간이 소요하더라도 꼭 신고는 마치고 돌아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유력용의자로 밝혀진 J(23세)는 지난 6개월동안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던 주요인물로 밝혀졌으며, 경찰은 나머지 3명의 공범을 검거하는 데 주력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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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장수 2006.05.25 22:05
    다행히 아무도 다치시지 않아서 천만 다행입니다.
    "많은 시간이 소요하더라도 꼭 신고는 마치고 돌아갈 것"이라는 말씀과 하시는 행동은 봉헤찌로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모든 교포의 일익을 위해 해주시는 수고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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