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지난 12일 밤부터 상 파울로市 전역에서 시작된 브라질 최대 범죄조직인 ‘제1도시군사령부’ (이하 PCC)의 보복성 연쇄 테러 만행으로 인해 한인들은 물론 모든 상 파울로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 넣은 지 오늘로서 9일째를 보내고 있는 교민들은 ‘PCC’의 보복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소식에 조금씩 활기를 되 찾으며 한인 최대 문화 행사(5.27) 준비를 위해 빠른 행보는 물론 야간영업을 재개하는 업소가 늘어나는 등 조금씩 안정된 모습을 찾고 있다.(사진: 22일(월) 봉헤찌로 'R. da Graca' 길 모습)

18일(목)부터 주 상 파울로 공안부가 뒤 늦게나마 모든 군, 민경, 엘리트 병력 등을 동원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 한 후 유력 용의자들을 사살 또는 검거를 단행하자 이에 강한 불만을 나타낸 조직원들은 나머지 보복계획을 자행 하겠다며 제2의 테러 조짐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틀이 지난 오늘까지 이렇다 할 사건이 발생하지 않은 점과 언론들의 현 주 정부의 활약상에 대한 연일 호평보도가 이어지는 점 등이 한인들이 안정을 되 찾는 데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토) '한인 문화의 날' 행사 준비에 한창인 황윤재 준비위원은 "이번 사태가 지연될 우려를 감안해 행사일을 최종 연기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가 많이 호조되는 상황인 만큼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마지막 점검작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강조했고, 의류업에 종사하는 다수의 한인들은 "지난주에 영업을 못해 많은 피해를 보았다. 하지만 다음주 부터는 정상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그나마 빨리 사태가 진정된 것 같아 다행이다."며 환한 웃음을 지워 보여 주었다.

하지만 이런 소식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곳은 요식업으로 지난 최악의 사태가 벌어진 월요일(15일) 오후부터 한인들의 발길이 끊어져 평소 매상보다 약 7~ 80% 이상이 감소되어 울상을 짓는 업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 교포 업소경우 평소 이른 저녁 시간부터 손님들로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성시를 누리던 이 업소 역시 개업 이래 최저의 매상을 기록하고 있는데 업주 김모씨는 “상 파울로에 오래 살았지만 이번 경우는 처음 겪는 일이다. 하루빨리 정상화 되어 마음 놓고 장사하고 싶다.”고 밝혔고 또 다른 업소는 “밀린 집세를 마련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화요일 저녁부터 장사를 하려 했지만 개미 한 마리 보이지 않아 결국 포기하고 문을 닫았다. 이대로 몇 주만 지속된다면 식당 문을 닫아야 할 판.” 라며 고심에 찬 표정으로 한숨을 내 쉬었다.

한인 밀집지역에 위치한 요식업주들은 점심시간 경우 차츰 정상을 되 찾고 있는 상황이지만  오래 전부터 한인들만을 노리는 범죄조직이 활개를 치고 있어 이 지역치안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업소들이 예전처럼 정상을 찾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입을 모으기도 했는데 사실 이번 사태 기간 동안 ‘PCC’조직과는 관련 없는 단순 강도조직들도 혼란스런 시기를 틈타 약탈, 살인, 방화 등을 일삼으며 지역주민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범행을 저지른 점을 볼 때 지역 범죄조직들 역시 이에 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 대해 많은 두려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최악의 월요일 당시 상황


요식업에 반면 이번 사태로 인해 오히려 덕(?)을 본 업소들도 있다. 14일(일)부터 각 슈퍼에는 라면, 쌀, 과자, 생수 등을 대량 구입하는 교포들로 성시를 이루더니 ‘ㄹ’ 슈퍼 경우 15일(월) 오후에는 진열대에서 한국산 라면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고, 미처 구입 하지 못한 교포들의 구입 문의 전화가 쇄도하는 통에 영업에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정말 전쟁이 일어나는 줄 알았다. 개업이래 이렇게 많은 양의 라면을 짧은 시간에 판매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손님들은 계산대에 몰려 ‘빨리 계산해 달라’며 서로들 아우성을 치는 통에 놀라 우는 아이도 있었고 전화벨은 쉬지 않고 울렸다.”고 ‘ㄹ’ 수퍼 업주 최모씨는 그 당시를 이렇게 설명했다.pra1.gif

한인 자녀들이 많이 다니고 있는 ‘히오브랑꼬’ 학교 근처에 있는 경찰서 앞에서 괴한들과 총격전을 벌이며 상황이 악화되자 학교마다 오후수업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통학버스 정류장에 모여 수시로 휴대폰을 이용해 자녀들의 안전을 물으며 발을 동동 구르는 교포 학부모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는데 “급한 마음에 택시를 타고 오라고 했지만 지금 차가 막혀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제발 아무일 없었으면..” 이라고 말끝을 흐리던 한 학부모는 잠시 후 자신의 자녀가 보이자 황급히 달려가 껴 안으며 끝내 안도의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오늘 저녁 8시 이후부터 거리에 보이는 경찰은 물론 민간인도 사살하겠다.” 는 ‘PCC’조직의 협박으로 많은 한인들은 “혹시 L.A폭동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라는 두려움에 오후 3시부터 하나 둘씩 업소 문을 닫고 집으로 향했고, 급기야 오후 3시 30분경 권영욱 주 상 파울로 총영사는 모든 한인단체들을 대표해 ‘교포들에게 드리는 말씀’ 이란 특별 담화문을 발표, 교민안전에 만전을 기하며, 긴급사태에 대비해 교민피해 상황파악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다수의 한인들은 가족들과 함께 가정에서 TV를 통해 상 파울로 시내는 물론 전 지역이 마치 미군의 폭격전의 이라크의 ‘바그다’市 를 방불케 하는 듯 고요한 암흑의 도시로 변하자 공포감에 휩싸이기 시작했고 포어를 제대로 이해 못해 답답함을 호소하는 한인들을 위해 교포 인터넷 포탈업체들은 속보 게시판을 개설해 실시간으로 현재 상황을 교민들에게 전달해 이번 사태기간 동안 ‘교민 피해율0%’을 기록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석 영사(안전담당)는 “현재 주 정부의 노력으로 ‘PCC’조직단체의 범행이 현저히 줄어 든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시내 곳곳에서 군,민경들의 범인수색에 혈안이 되어 있는 만큼 불심검문도 강화되고 있으니 절대 저항하지 말고 순순히 명령에 따라 피해를 입지 않도록 교포들의 각별한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할 것.” 이라고 당부하고 “만일 문제 발생 시에는 한인회나 영사관으로 연락을 해달라.” 고 부탁했다.

지난 12일(금)부터 오늘 21일(일)까지 모두 이번 테러사건으로 인해 166명이 목숨을 잃었고, 73개의 교도소에서 폭동을 일으켰고, 총 299건의 사건이 접수되었다.


삼성 SDIB와 함께 꿈을 펼칠 직원을 모집합니다.

door.jpg
?

  1. 남미계 3인조에게 한인 김씨 피해 입어

    지방에 거주하는 김모씨(가명)와 아내 최모씨(가명)는 오늘 3일(월) 오후 1시 20분쯤 남미 계로 보이는 3인조에게 가방을 도난 당하는 황당한 일을 당했다며 하나로닷컴으로 제보를 해왔다. 제...
    Date2006.07.03 Reply0 Views3127 file
    Read More
  2. 한인들간의 맞고소 대응으로 논란예상

    한인들간의 서로 감정적인 갈등 끝에 결국 맞고소로 불거지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해 이로 인해 한인사회에 적지 않은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봉헤찌로 R. dos Italiano 에서 ‘O’ ...
    Date2006.06.27 Reply20 Views7952 file
    Read More
  3. 아파트에 4인조 강도 침입, 강도 한명은 검거

    25일(목) 저녁 6시40분경 봉헤찌로 R. Correia de melo길에 위치한 아파트에 4인조 강도가 침입해 한인 교포 가족을 총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턴 후 도주했지만 가족들과 함께 화장실에서 갇혀있...
    Date2006.05.25 Reply1 Views4109 file
    Read More
  4. <b>공포에 떨었던 한인들 조금씩 안정 되 찾아</b>

    지난 12일 밤부터 상 파울로市 전역에서 시작된 브라질 최대 범죄조직인 ‘제1도시군사령부’ (이하 PCC)의 보복성 연쇄 테러 만행으로 인해 한인들은 물론 모든 상 파울로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 ...
    Date2006.05.20 Reply0 Views3206 file
    Read More
  5. <b>SP 연쇄 테러 ‘범죄’로 치안 악화 위기</b>

    상 파울로 지역 최대 범죄조직인 ‘제1도시군사령부’(PCC) 소속 조직원들은 12일 밤부터 12시간 동안 상 파울로市 와 근처 도시 Osasco, Cubatao, Ribeirao Preto 등에서 경찰서와 검문소, 경찰...
    Date2006.05.15 Reply0 Views3935 file
    Read More
  6. <b>이제 더 이상의 안전지대는 없는가?</b>

    연일 이어지는 노상강도, 주택침입, 무장강도 등의 사건들로 인해 한인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막상 하소연 할 곳은 커녕 이에 대한 대책 조차 마련되지 못해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다’ ...
    Date2006.05.03 Reply0 Views3863 file
    Read More
  7. 내연남의 무관심에 앙심을 품고 방화 저질러

    한인 교포여성이 자신에게 무관심한 태도에 앙심을 품고 내연남이 운영하는 공장에 고의적으로 불을 질러 내부를 태우고 약 20여분 만에 진화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 : 연기...
    Date2006.04.28 Reply4 Views2965 file
    Read More
  8. 한인업소..6인조 무장강도들에게 피해입어

    한인이 운영하는 여행사에 6명으로 보이는 무장강도에게 금품을 탈취 당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한인들을 상대로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범죄 소식에 교포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사...
    Date2006.03.29 Reply3 Views3614 file
    Read More
  9. 40대 한인 강도에 의해 약 40여미터 끌려가

    28일(화) 오후 2시 반경 봉헤찌로 번화가에서 40대 교포 김모 씨(가명.여)가 오토바이를 이용한 강도에 의해 약 40여 미터까지 끌려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김씨가 오후 2시경 R. da Grac...
    Date2006.03.28 Reply4 Views3897 file
    Read More
  10. 한인교포들 '소매치기' '주거침입' 피해 심각

    브라질 한인 교포들이 ‘소매치기’.. ‘주거침입’.. 등의 범죄들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설명: 제2 관할 경찰서 니우지 밥찌스따 시장) 이와 같은 사실은 교민 인터넷 방...
    Date2006.03.24 Reply5 Views4323 file
    Read More
  11. 한인 밀집지역 우범지대를 고발한다.

    Bom Retiro, Bras, Aclimacao, Cambuci… 상 파울로 市 중심지역(Centro)에 위치한 이 곳에서 약 70%에 해당하는 한인들이 생업은 물론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곳에서는 매일 수 많은 각가...
    Date2006.02.24 Reply2 Views3478 file
    Read More
  12. 한인 10대 아파트서 뛰어 내려 사망

    오늘 18일(토) 오후 2시경 봉헤찌로(R.Guarani,73번지)에서 한인교포 신모양(18)이 7층 자신의 아파트에서 뛰어 내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신양이 추락한 곳은 아파트 아래 층에...
    Date2006.02.18 Reply5 Views4436 file
    Read More
  13. 브라질 선수단 단식 5종목 모두 휩쓸어

    [아순시온-특별취재단] 남미 친선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브라질 대표 선수단(단장:손수범)이 5개 부문종목 개인 단식을 모두 휩쓰는 역대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당초 목표인 주최국인...
    Date2006.02.13 Reply0 Views3495 file
    Read More
  14. 잇따른 금융사고로 한인사회 충격

    새해 벽두부터 한인교포들의 금융사고가 연달아 터지면서 대형 재산피해가 발생해 수 많은 교포들의 금전적, 정신적 피해는 물론 향후 교포들간의 신용도 마저 위협받는 사태에 까지 번질 수 있...
    Date2006.01.26 Reply3 Views5242 file
    Read More
  15. 체육회 "더욱 변화되는 혐회로 거듭날 것"

    재 브라질 대한 체육회(회장: 김요진)는 17일(화) 저녁 7시에 봉헤찌로에 위치한 ㄱ식당에서 ‘제 13대 임원진 임시회의’를 갖고 오는 2월 3일(금) 오후 15:00시에 한인회관 체육회 회의실에서 ‘...
    Date2006.01.19 Reply0 Views3677 file
    Read More
  16. 하나로닷컴 선정 2005 교포소식 10대 뉴스

    다사다난 했던 2005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하나로 닷컴과 ITV플러스 교민방송에서는 한 해를 지내오면서 그 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2005년을 되돌아 보고자 '2005 교민소...
    Date2005.12.21 Reply0 Views5037 file
    Read More
  17. [파라과이] 한인교포 어린 3형제 피살(종합)

    한인교포 어린 3형제가 19일(월) 강도들에 의해 무참히 피살된 충격적인 사건이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일어났다. 파라과이 기독교 한인방송에 따르면 아순시온 경찰의 발표내용을 인용 사건은 ...
    Date2005.12.20 Reply3 Views5491 file
    Read More
  18. 교포 손수석씨… 상파울로에서 한인 첫 서예 개인전 갖는다.

    서예 개인전이라고 하면 다들 한국이나 일본 등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이 곳 상파울로에서 서예 첫 개인전을 갖는 교포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브라질...
    Date2005.12.12 Reply0 Views4509 file
    Read More
  19. 교포 최모씨 무장강도에 피살

    한인교포 최씨가 무장강도에게 복부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심한 출혈로 결국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무장강도가 최모씨(68)씨가 운영하는 의류점에 들이닥친 시간은 대부분의 점원...
    Date2005.11.29 Reply3 Views4819 file
    Read More
  20.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치안대책 위원회 첫 모임 가져

    월 20~30만명의 지방 소매상 업주들은 물론 인근지역 구매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한인들의 ‘상업메카’ 인 봉헤찌로에 요즘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각종 절도 및 범죄사건으로 인해 이 ...
    Date2005.11.07 Reply0 Views4726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Next
/ 14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