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 story
- Khad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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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와 호기심의 결정체, 버터의 탄생
버터에 관한 이런 저런 얘기를 하기 전, 왜? 어떻게? 탄생했을까 라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소,양,염소,낙타의 우유에서 버터가 만들어진 건 당연한 사실, 그렇다면 여기서 상상력을 동원해 볼까?
기원전 2천년 경, 목축이 성행했던 들판에서 목동은 그 날 역시 열심히 가축들에게서 우유를 짰을 것이고 미쳐 운반하지 못한 우유 통 하나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했을 것이다.
우유 위로 뜬 이상한 물질을 보고 “이게 뭘까?”라는 호기심에 막대기로 휘휘 저었을 때! 이때 만약 중간에 버터의 맛을 보고 “우유같이 고소한 맛이 없잖아!왜 이렇게 느끼하고 쓰기만 한거야?”라는 불만에 우유 젓는 일을 일찌감치 포기해 버렸다면? 그랬다면 버터는 세상에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버터는 처음엔 느끼함이 강한 아주 이상한 음식이다. 하지만 그 과정이 끝난 후에는 우유 보다 더 귀한 것이 된다. 그러므로 우유를 젓기 시작, 버터가 될 때까지 끝까지 살펴보던 목동의 끈기가 버터를 탄생 시켰던 것이다.
과거로 가는 타임캡슐을 타고 눈으로 확인해 보진 않았지만, 아무튼 버터는 목축이 행해 졌던 지역에서의 인내심과 호기심이 많은 꽤 ‘똑똑한’ 목동 조상에 의해서 발견된 것만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