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의원 "국내 출고가, 해외보다 최대 30만원 차이"…삼성 "사실과 다르다"
삼성전자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해외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스마트폰을 판매해왔다는 주장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사실과 다르다"면서도 구체적인 원가 공개 등에 대해서는 꺼렸다.
14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일반 증인으로 참석한 백남육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강동원 의원이 조사한)원가가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백 부사장은 "단말기 가격에는 부품, 제조원가, 관리비 등이 다 포함되고 나라마다 세금 등이 다다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확한 제품 원가 공개 등에 대해서는 "영업 기밀"이라고 공개를 거절했다.
한편 이날 강동원 의원은 "전문가에게 의뢰한 결과 '갤럭시노트3' 국내 출고가는 106만7000원이나 부품원가는 판매가의 4분의 1 수준인 25만원 정도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미국과 인도,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거래되는 가격보다 국내서 유통되는 단말기 가격이 적게는 17만원에서 많게는 30만원 이상 높게 책정됐다"며 "단말기 제조사들은 부품원가를 공개하고, 부풀려 있는 스마트폰 출고가를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으며, 해외 소비자 대비 국내 소비자를 역차별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