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후 회복과정을 거치는 것은 기본적이고 중요한 단계지만 준비운동과 본격적인 운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측면이 있다.
특히 일주일에 6회 이상 고강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충분한 회복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트레이닝을 견디는 몸의 능력을 점점 상실하게 된다.
또 장기화될 경우 피로가 가중되고 부상을 입거나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 역시 높아진다.
운동을 하는 동안 몸의 근육단백질은 분해되고 전해질 수치는 떨어진다. 적절한 회복단계를 거쳐야 근육이 제대로 자리를 잡고 다음번 다시 운동을 할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가장 적절한 회복 방법은 몸이 필요로 하는 음식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다. 운동 후에는 특히 탄수화물과 전해질 음식, 단백질 섭취가 권장된다.
글리코겐의 소모가 크고 탈수 가능성이 높은 지구력을 요하는 운동의 경우 이 같은 음식의 섭취가 더욱 중요하다.
또 집중훈련을 받은 경우에는 소화가 쉽고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콩이나 유청을 섭취해 근육통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
사실상 운동의 종류에 따라 요구되는 영양소의 종류와 양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음식을 권장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섭취 시간은 대체로 정해져 있다. 몸은 운동 후 30분 이내에 영양성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 글리코겐과 단백질 합성을 책임지는 근육 속 효소와 수송체가 이 시점 가장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운동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이고 전형적인 섭취전략은 있다"고 보도했다.
지구력을 요하는 운동의 경우 몸무게 1㎏당 1g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운동 중 손실된 몸무게 1㎏당 20g의 단백질과 전해질 함유 음료 1.5ℓ를 먹는 방법이다.
또 탄수화물은 파스타, 밥, 피타 빵 등에 많이 포함돼 있고, 고급 단백질은 구운 치킨, 달걀, 연어 등에 들어있으며 전해질이 포함된 음료는 스포츠 음료 등을 통해 섭취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