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담배가 간질환을 막아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연구진은 원발경화성담관염(PSC) 환자 240명과 PSC를 앓지 않는 사람 2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커피와 담배가 간 질환의 일종인 PSC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사이언스데일리가 보도했다.
PSC는 염증이나 조직의 손상으로 인해 담도관의 크기가 점차 작아지면서 오는 간질환을 말한다.
조사에서 PSC 환자들은 젊은 시절과 현재 커피를 조금 마시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커피를 어느 정도 마시는 PSC 환자들은 혈액 안에 간 효소가 낮은 수치를 보여 커피가 간에 이로운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담배의 경우 PSC 환자 가운데 흡연자는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평균 10년 더 늦게 PSC 질환을 앓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토대삼아 연구진은 담배가 PSC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위장병학과 간장학' 저널 최근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