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김모(25)씨는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살을 빼고자 마음먹었다.
그러다 자주 들르던 인터넷 카페에서 ‘바나나 식초 다이어트’라는 글을 보게 됐는데, 바나나와 식초를 섞어 만든 음료수를 수시로 마시기만 하면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김씨는 바나나와 식초에 무슨 건강효과가 있는지는 잘 몰랐지만, 먹다보니 맛이 좋아서 수시로 마시고 있다.
바나나식초가 여성들 사이에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다. 바나나, 식초, 꿀이나 설탕을 각각 1:1:1 비율로 섞어 만든 것으로, 2주간 냉장고에 넣고 숙성해서 만든다.
이후 바나나는 건져내고, 남은 식초를 물에 희석해서 수시로 타먹는 것이다.
바나나는 다른 과일들에 비해 칼로리와 당질이 높다. 바나나100g의 칼로리는 93kcal로 토마토의 3배 이상이고, 100g 당 탄수화물은 24.1g로 파인애플의 4배 이상이다.
일반적으로 칼로리가 높은 식품을 먹으면 살이 찌기 쉽다고 생각하지만, 바나나는 높은 칼로리에 비해 지방은 적고 당질은 많아 포만감은 주되 살은 찌우지 않는다.
식초는 지방과 당분을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작용을 도와 살을 빼는데 도움을 주지만 식초다이어트를 할 경우 식초산이 위벽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식초를 바나나와 함께 먹으면 바나나에 풍부한 당질과 끈적끈적한 성분들이 식초로 손상 받을 수 있는 위벽을 보호해 주기 때문에 식초다이어트가 가지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