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익은 김치가 비만억제와 혈압강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과 아주대학교병원 공동연구팀은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김치 섭취 및 숙성도에 따른 체중, 체지방량, 혈압, 혈당, 인슐린, 총콜레스테롤 등의 변화를 조사하는 임상실험을 실시했다.
비만환자 22명을 대상으로 생김치군(산도 0.3/pH 6.0, 담근지 1일된 김치)과 숙성김치(산도 0.8/pH 4.3, 담근지 10일된 김군으로 나눠 3개월간 하루에 300g씩(매끼 100g) 반찬으로 섭취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몸무게는 생김치 섭취군이 1.2㎏, 숙성김치 섭취군이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총 콜레스테롤 수치도 숙성김치 섭취군이 생김치 섭취군의 4mg/dL 보다 두 배가 넘는 10mg/dL 감소했다. 이번 임상실험결과 김치 섭취가 과체중 및 비만환자에게서 체중, 체지방, 혈압, 콜레스테롤 등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생김치 보다 숙성김치 섭취시 체지방,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 공복혈당, 총콜레스테롤 등의 감소효과가 컸다.
이러한 결과는 김치 숙성도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되며, 잘 익은 김치가 대사 증후군 및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크게 기여할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논문은 영양학 분야 학술저널인 ‘뉴트리션 리서치(Nutrition Research)’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