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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선2004.01.26 08:51
"배가 고파서 나도 모르게 그만.." 편의점에서 핫도그와 우유, 요구르트 등 6천원어치 먹을거리를 훔치다 경찰에 붙잡힌 여대생 김모(29)씨는 자신이 한 `도둑질''이 믿어지지 않은 듯 경찰서에서 얼 굴을 옷에 파묻은 채 눈물만 글썽였다.

김씨는 지방의 한 4년제 대학에 다니다 2002년 여름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가 나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자 졸업을 한 학기를 남기고 휴학하고 돈을 벌기 위해 지난해 10월 상경했다.

서울에 딱히 의지할 곳이 없었던 김씨는 사당동의 한 고시원에서 기거하면서 한 달에 80만원을 받는 학습지 방문교사로 일했다.

성과 위주로 수당을 받는 방문교사 일은 난생 처음 서울 생활을 하는 휴학생 김 씨에게는 만만치 않는 것이었고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김씨는 결국 방문교사 직 을 그만두었다.

생계가 막연해 진 김씨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전전했지만 이조차 자리가 나지 않 아 하루하루 먹고 사는 것도 힘든 처지가 됐다.

`부모에게 의지해 볼까'' 하는 마음에 서울생활에 지친 김씨는 이번 설에 귀향을 했지만 김씨의 부모는 빚쟁이를 피해 두 동생만 집에 남겨두고 피신해 좌절감만을 맛본 채 24일 아침 다시 낯선 서울로 되돌아와야만 했다.

김씨의 손에 쥐어진 돈은 단돈 1만1천원.

값이 싸고 양이 많은 `뻥튀기''로 끼니를 대신하던 김씨는 하루 종일 굶은 상태 에서 이날 밤 한 편의점에 들어갔다.

때마침 편의점은 손님들로 붐볐고 배가 고팠던 김씨는 자신도 모르게 핫도그와 우유 등을 가방 속에 넣고 뻥튀기 값만 내고 나오려다 종업원에게 들켜 경찰서에 붙 들려 와 절도 피의자 신분이 되고 말았다.

사건을 조사중인 서울 방배경찰서 관계자는 "김씨가 초범이고 자신의 행동을 깊 이 반성하고 있는 데다 끼니를 잇기 위해 범행을 했다는 점을 참작해 불구속 입건키 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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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눈물나네요
평소에는 이런 일에 불쌍하다
정말 너무 불쌍하다 이랬는데
어떻게 의도도 다르고 상황도 다른데
특수범죄자는 봐주자는 이야기가 돌고
이분에게는 "몸팔면 돼지않나?" 라는 이야기가 나옵니까?
개같은 놈들이 많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너무 차이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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