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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아나운서였든 친구에게서 온 서신한장...

뉴욕 어느 택시 기사의 감동적인 이야기

뉴욕 택시기사들은 흥미진진 하거나
신기한 일을 겪습니다.

노란색의 택시들은,
"잠들지않는 도시" 뉴욕곳곳을 누비며
승객을 이곳저곳으로 분주하게 실어 나르죠.

어느 날, 뉴욕 한 택시 기사가
특별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날 그에게 일어난 일은 평생 잊지 못할 감동으로 남았죠.

그는 이 소중한 경험을 전 세계와 나누기로 합니다.
 
여느 때와 같이 콜택시 요청을 받고 해당 주소로 차를 몰고 갔습니다. 도착해서 경적을 울렸지만, 아무도 나오지를 않았어요. 

또 한 번 경적을 울렸지만, 여전히 아무런 기척이 없었죠.

이 손님이 그날 교대전 마지막 콜이었기에
저는 마음이 급해 졌습니다. 

얼른 포기하고 차를 돌릴까도 생각했죠.

하지만 저는 일단 기다려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초인종을 누르자, 노쇠한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손님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마침내 문이 열렸고, 적어도 90살 이상 돼 보이시는 작고 연로하신 할머니 한 분이 문가에
서 계셨죠.

손에는 작은 여행 가방을 들고 계셨습니다.
당시 문이 열린 틈으로 집안이 살짝 보였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집 안에는 사람 산 흔적이 싹 지워진 듯했어요. 

모든 가구는 천으로 덮여 있었고,
휑한 벽에는 아무 것도 걸려 있지 않았어요.

단지 사진과 기념품이 가득 찬 상자 하나만
구석에 놓여 있었죠.

"기사 양반, 내 여행 가방 좀 차로 옮겨줄래요?  부탁해요."

할머니의 요청대로 가방을 받아 들고 트렁크에 실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돌아가 팔을 잡고 천천히 차까지 부축해 드렸죠.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씀에 저는 "아니에요. 모든 승객을 제 어머니처럼 대해야죠.”라고 말했습니다.

할머니는 미소 띤 얼굴로 "굉장히 친절하시네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택시에 탄 뒤, 그 분은 목적지의 주소를 알려주며 시내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가지 말아 달라고 하셨습니다.

"음... 그럼 목적지까지 가는 지름길이 없는데요... 시내를 통과하지 않으면 많이 돌아가게 될 텐데요."

저는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그 분은 저만 괜찮다면, 급할 게 없으니 돌아가도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덧 붙이셨죠.
"지금 요양원에 들어가는 길이랍니다. 
사람들이 마지막에 죽으러 가는 곳 말이죠.“
살짝 놀란 저는 속으로, '절대 가족을 남겨두고 먼저 가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할머니는 부드러운 어조로 말을 이어가셨습니다.

"의사가 말하길 제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고 하네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재빨리 미터기를 껐습니다.

"어디 가보고 싶은데 있으세요?“

그 후 두 시간 동안, 할머니와 함께 저는 시내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그 분은 젊은 시절 리셉셔니스트로 일했던 호텔을 보여주셨고, 함께 시내의 여러 장소를 방문했어요.

이제는 고인이 된 남편과 젊었을 적 함께 살았던 집을 비롯해 소싯적 다녔던 댄스 스튜디오를 보여주기도 하셨죠. 

어느 골목에 다다르자, 천천히 가 달라고 말씀하신 할머니는 호기심 가득한 어린아이처럼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보셨어요. 

우리는 한참을 돌아 다녔죠. 
그러다 할머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이제 피곤하네요.
제 목적지로 가 주세요."

최종 목적지인 요양원으로 향하면서 우리는 서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도착한 요양원은 생각보다 작았어요. 

도로 한 편에 차를 세우니 두 명의 간호사가 나와서 우리를 맞이했죠.

그들은 할머니를 휠체어에 태웠고, 나는 트렁크 속에 두었던 여행 가방을 꺼내 들었죠.

"요금이 얼마죠?"
할머니는 핸드백을 열며 제게 물었습니다.

저는 대답했습니다.
"오늘은 무료입니다."

그러자 할머니께서 말씀하셨죠.
"그래도 이 사람아, 생계는 꾸려나가야지."

저는 웃으면서 답했습니다.
"승객은 또 있으니까 괜찮아요."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나는 할머니를 꼬옥 안아드렸고, 그 분 역시 절 꽉 안았어요.

"이 늙은이의 마지막 여행을 행복하게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두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인 채, 할머니는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악수한 뒤,
할머니가 건강하시길 빌며 저는 택시를 몰고 길을 떠났습니다.

교대 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저는 정처 없이 차를 몰고 도시를 돌아 다녔죠.

누구하고도 만나거나 말 붙이고 싶지 않았어요.

제가 오늘 이 손님을 태우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요?

그 분 집 앞에서 경적 한 번에 그만 포기하고 차를 돌렸다면요?

그날 밤 일은 인생을 살며 제가 해온 것 중에 가장 뜻깊은 일 중 하나였습니다.

정신없이 바쁜 삶 속에, 우리는 종종 크고 화려한 순간에만 집중합니다.

더 크게, 더 빨리, 더 멀리. 
하지만 정작 인생에 의미있는 순간은 조용하고도 사소합니다. 

여유를 가지고 그런 순간을 만끽하면 어떨까요? 

경적을 울리며 재촉하기 전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세요.
정말 중요한 무언가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바쁜 일상에서 잠시 모든 것을 뒤로한 채,
가치 있는 인생에 대해 생각에 잠겨 봅시다.

나는 매일 얼마나 바쁘게 살고 있을까?

바쁘다는 이유로 인생의 소중한 의미를 놓치고 사는 것은 아닐까?
나는 왜 사는 걸까요?

♡ 염일 방일(拈一放一) ♡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놓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를 쥐고 또 하나를 쥐려한다면
그 두개를 모두 잃게 된다는 말이지요.

약 1천년 전에 중국 송나라 시절

사마광이라는 사람의 어릴 적 이야기 입니다.
한 아이가 커다란 장독대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는데,

어른들이 사다리 가져와라, 밧줄 가져와라 요란법석을 떠는 동안

물독에 빠진 아이는 꼬로록 숨이 넘어갈 지경 이었지요.

그 때 작은 꼬마 사마광이
옆에 있던 돌맹이를 주워들고
그 커다란 장독을 깨트려 버렸어요.

치밀한 어른들의  잔머리로 단지값, 물값 책임소재 따지며 시간 낭비하다가

정작 사람의 생명을 잃게 하는 경우가
허다 하지요.

더 귀한 것을 얻으려면
덜 귀한 것은 버려야 합니다.

내가 살아감에 있어
정작 돌로 깨 부셔야 할 것은 무엇인가?
많기도 하고 어렵기도 합니다.

2019년도 40여일만 남았고 ...
세월~ 유수와 같습니다.

눈 뜨면 아침이고,
돌아서면 저녁이며,
월요일인가 하면 벌써주말이고,
한달 한달이 휙~ 지나갑니다.

세월이 빠른건지 ..내가 급한건지 ..
삶이 짧아진 건지 ..늦가을 낙엽을 보면 무상함도 느낍니다.

마음속의 나는 그대로인데,
세월은 빨리도 변하고 있습니다,

「 일모도원(日暮途遠) :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

이루어 놓은 건 없고, 나이는 어느새 주름살이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바람처럼 물처럼 삶이 휙~ 고달프게 지나간다고 해도 ..

사는게 바빠서 만나지 못해도
이렇게 안부를 전할 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사는동안 만큼은 아프지 말고, 
모두 행복하게 사시길 소망합니다.

   친우 이근배 드림

shinchj%4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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