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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일칼럼
2017.12.27 16:44

[목회칼럼] 거짓과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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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고 듣고 알고 있는 것들이 다 사실일까? 사람들의 눈은 착각(착시)을 일으킨다. 실제와 다르게 인지하고 인식한다. 빛의 굴절로 생기는 ‘신기루현상’은 사막에서 물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에게는 당혹감을 준다. 왜냐하면 실제로 존재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의사도 환자를 검진할 때에 착각(착오)을 일으켜서 오진을 하게 된다. 올바르게 진찰하지 못하면 환자는 죽든지 아니면 평생 불구자로 살게 된다. 얼마 전에, 한국에서 의사의 오진으로 인해 평생 휠체어를 타고 살았던 처자가 재검을 받고 처방약을 바꾼 후 3일만에 자신의 힘으로 일어났다. 얼마나 엄청난 일인가? 누가 그 처자에게 잃었던 시간과 정신적인 피해를 보상해 줄 것인가? 


정치인들 역시 착각을 한다. 누구때문에 금딱지를 가슴에 달았는지 잊고 산다. 유권자들은 그들의 임기동안만 참고 있다. 차기 투표에 ‘두고보자’고 벼르고 있다. 유권자들은 진정한 자신의 힘이 어디에서부터 나오는지 제대로 알아버렸다. 목회자 또한 예외는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살려내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진짜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살려내지 못하면, 정확히 전달하지 않으면, 미래를 기약할 수도 없고 희망을 가질 수도 없다. 


평안을 외쳐도 그들을 죽일 수 있다. 거울에 비치는 내 모습이 전혀 다르게 보인다. 어떤 거울에 서 있으면 날씬해보이기도 뚱뚱해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날씬하게 보이는 거울을 구입한다. 그냥 스스로 느끼는 기쁨과 즐거움이지만 그것도 ‘거짓’이다. 


저울에 올라선 두 사람의 몸무게는 동일하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말라보이기도 하고 뚱뚱해 보이기도 하다.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근육량’의 차이때문이다. 저울이 가리키는 숫자의 거짓에 속는다. 그래서 숫자에만 신경을 쓰고 만족감을 갖는다. 다이어를 하는 사람의 철칙 중에 하나가 ‘집에서 저울을 없애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에는 거짓된 것이 너무 많다. 


편파적인 정보와 신문매개체의 보도로 시청자들은 그냥 믿고 만다. ‘악마의 편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전하고자 ‘짜집기 편집’을 하여 시청자들을 기만한다. 무지하고 순진한 시청자들은 그들의 사기극에 놀아난다 그리고 자신이 믿고 있는, 정확히 말하자면 세뇌당한 것이 진리인 것처럼 서로를 비난하고 다툰다. 


누구를 위한 싸움인지도 모르면서 말이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최후의 승자는 커튼 뒤에 가려진 자들이다. 동일한 커피임에도 조금 더 비싼 것이 ‘더 부드럽고 더 달고 더 맛있다’ 라고 평가한다. ‘조금 더 비싼 것이 더 좋을 것이다’ 라고 신뢰한다. 이것도 거짓이다. 


세상은 우리에게 거짓을 속삭인다. ‘올해도 힘들었으니 내년도에는 더 힘들 것이다’, ‘너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별볼 일 없는 사람’이라고 끊임없이 말을 한다. ‘너는 아무리 몸부림쳐도 안된다’. 이 모든 것들이 다 ‘거짓’이다. 끝까지 해보기도 전에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유는 경쟁자를 줄이고 ‘독식’하려는 야비한 속셈이다. 그러나 아직도 세상은 악한 사람들보다 선한 사람들이 더 많다. 


세상은 아직도 마음이 따스한 사람들, 남을 배려하는 사람들 그리고 어떻게라도 기회를 주려고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리고 노력을 하면서 ‘기적’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더 많다. ‘걱정과 염려’는 아직 내게 일어나지 않은 ‘거짓’이다. 그 ‘거짓’에 발목 잡혀 시간 낭비를 한다. 


자신의 육체와 영혼을 스스로 괴롭힌다. 자신을 마치 쓸모없는 존재처럼 만든다. 일어나지 않을 일이다. 또한 그것이 확실히 미래에 일어날 것도 아니다. ‘거짓을 버리고 이제는 일어나야 할 때이다.’ 


빌4:6-7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로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좋은 친구들 교회 한봉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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