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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57살, 잔치는 끝나고 있는가? 이제 막 중년을 넘어 장년에 비교되는 57살, 바로 브라질 이민 역사다. 100세를 사는 시대에 57살은 젊다. 황금기를 이어가야 할 한인사회. 불이 꺼져가는 모습은 끝난 잔칫집 같다. 주위를 보면 눈에 띌 정도로 우리 한인 동포들이 떠나고 있다. 누구는 3년간 만 명 이상 떠났다고 한다. 교회는 교인이 줄어들었고, 한인 식당은 이용자가 적어 운영이 어렵다. 처음부터 정확하게 몇 명이 살고 있는지 파악도 안 되는 상황에서 최대 9만 명에서 5만 명 산다는 브라질 한인 동포사회, 왜 이렇게 떠나고 있을까. 한 번도 정확한 조사는 없었다. 어디를 기준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랫글은 그동안 한인 신문과 한인사회에서 나돈 이야기를 토대로 정리해봤다. 역사상 최악의 불경기라 하는데 지금도 사업 잘하는 한인도 있다. 이런저런 차이가 분명 있지만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이야기여서 오랜 시간 생각 끝에 정리해봤다. 이글에 대한 비평은 감수한다. 잘못된 내용과 불편한 점이 있다면 분명 사과하고 정정하겠다. 어떤 방식으로든 이 글을 읽고 비평하는 것은 옳다. 최소한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고 싶다. <손정수 착한브라질이야기 대표>

우리의 삶 - 1962년도에 브라질에 이민 오며 많은 고생 끝에 자리를 잡은 한인동포 1세대. 작은 자본으로 큰 기술 없이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었던 의류업에 뛰어든다. 한인 특유의 성실함과 꼼꼼한 솜씨는 기존 시장을 금세 넘보게 된다. 빠른 손재주와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는 눈은 최고의 제품을 빨리, 많이 만들 수 있는 실력으로 연결된다. 경험을 쌓다 1980년대부터 의류 생산 규모가 급격히 늘며 1990년대 안정기 때 브라질 한인사회는 중상층 이상의 소득을 벌며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고생 끝 자녀들은 일류 대학을 나오고 외국 유학은 물론 전문 교육 과정을 밟았다. 안타까운 것은 이들 대부분은 직장생활, 사회생활로 차근차근 성장 단계를 밟으며 교육받은 전문 분야로 나가지 않았다. 대부분 부모가 운영하는 한인촌 옷가게를 물려받았다. 다른 이민 민족 같이 여러 분야에 진출하지 못했다. 물론, 의류업을 전문으로 공부한 2세도 있다. 부모가 손으로 그린 옷을 컴퓨터로 디자인하는 등 변화도 있었다. 어쨌건 우리 한인 대다수는 봉제, 원사, 원단, 부속품, 수입, 수출 등 모두 의류업에 종사한 것이다.포르투갈어를 잘하는 3~40대 2세는 부모에게 물려받은 사업을 운영하며 일 년에 수 번 유럽. 미국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의류 모델을 보고 왔다. 남들보다 빨리 섬세하게 만드는 실력은 브라질 의류업계에서 단연 선두였다. 그러나 시장은 변했다. 먼저 노동법이 까다로워졌다. 생산비가 늘어 하청을 주기 시작했다. 값싼 노동력을 가진 볼리비아 인도 우리의 경쟁자가 되는 데는 그리 얼마 걸리지 않았다. 하청으로 생산하던 중국인도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대량 물량을 들여오고 이곳에서 생산하며 우리 목을 조였다. 2008년부터 시작한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 세계가 어려울 때. 브라질은 1차 생산물 수출로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이 홀로서기에는 아직 일렀다. 2014년부터 줄도산과 전국적인 매장 폐쇄가 이어졌다. 정치. 경제 문제와 온라인 쇼핑으로 변하는 유통과정. 시장은 얼어붙으며 한인 업체에도 타격을 줬다. 수십만 불에 거래되던 매장 권리금은 바닥 쳤고, 그 비싼 임대료를 자랑하던 매장도 줄줄이 문을 닫았다. 서서히 데워지기 시작한 물속은 따뜻한 생각이 드는 순간 익어 버렸다. 한두 명 안 보이는 한인은 문을 닫고 떠나기 시작했다.

이민은 비극 - 이민은 비극이 확실하다. 이민 초창기 시절, 부모님이 아프다는 연락을 받아도 바로 못 갔다. 며칠 걸리는 거리와 비싼 항공료, 이곳을 그냥 두고 갈 수 없는 안타까움에 눈물 흘렸다. 이 비극은 끝이 아니었다. 요즘 먹고 살기 어려워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꽤 된다. 1세대는 어떻게 적응하며 살겠지만, 이곳에서 자란 2세에게는 말도 안 통하고 문화도 달라 한국으로 귀환이 아닌 이민인 것이다. 가족이 생이별하고 아빠 혼자 한국에서 돈을 벌며 이곳에 생활비를 보내고 있다. 떠나는 사람, 남은 사람 모두 고생하고 있다. 한때 5만 명 이상 된다고 많이 알려진 한인 숫자는 2만 명이 될까 가늠할 수 없다. 물론, 이곳에서 태어나 브라질 국적을 가진 2세는 제외했다. 그들은 한인촌에서 활동, 경제생활도 안 한다. 이러다 상파울로 총영사관도 철수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 실제로 주위 남미 국가를 보면 얼마 안 되는 동포로 총영사관은 없고 대사관만 있을 뿐이다. 그럼 왜 이렇게 되었을까?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 그런데 우리 한인사회는 55년 동안 의류업에 너무 치중했다. 또 지금 세계는 경제가 위험하다. 꼭 이곳만의 문제는 아니다.  비극 아닌 비극은 또다시 이어지고 있다. 이민 생활은 항상 이동하고 변한다. 여러 이유로 2000년대부터 한국으로 돌아간 한인도 꽤 있다. 이곳에서 십수 년을 살다 가족과 함께 돌아간 경우도 몇 봤다. 돌아간 이들의 한국 삶은 어떨까? 예전 한 대학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외국에서 살았더라도 한국에서 다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이나 전문직으로 나가면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 정규 교육을 받지 않고 한국에도 연줄이 특별히 없다면 어려움이 있다. 타지에서 올라온 방랑자일 뿐이다.아무 연고 없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해보자. 방을 얻는 것도 직장을 얻는 것 처음부터 다 혼자 해결해야 한다. 그렇다면 형제 친척들이 도와주지 않을까? 일반적으로 브라질이나 외국을 살다 보면 형제들과 관계도 많이 멀어지고 대부분 돌아가는 사람들은 1세가 아닌 1.5 세다. 그들은 부모의 친척을 찾아가도 서먹서먹하고 관계가 매끄러울 수가 없다. 그만큼 도움을 많이 기대하기는 어렵다. 결국 스스로 혼자 해결해야 하는데 그게 당연히 어렵다. 부모가 브라질 이민이라는 맨땅에 헤딩한 것처럼 자식도 한국에서 헤딩하고 있다. 

남은 사람, 우리 - 그러면 이곳에 남아 있는 우리는 자리를 잘 잡고 있을까. 우리 이민 사회는 중상층 이상 생활을 하며 편안히 살고 있었다. 대부분 포어를 잘하고 브라질을 잘 이해하고 한국. 미국 그 어느 나라와 비교 최고의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어떨까? 주위에 안 보이는 사람은 가게를 접었다. 장사가 안된다며 식당을 하는 사람도 있다. 브라질을 떠나 다른 나라로 가는 친구도 있다. 직장을 알아봐 달라 부탁하고 좋은 사업을 묻는 사람도 있다. 물론, 직장, 사업, 가족 모두 성공하여 잘 사는 사람도 있다.옷 장사만 해봐 다른 것은 생각도 안 해 봤다며 불안감에 떠는 소리도 들었다. 결국, 이곳에서 무엇을 할지 몰라 허둥대는 모습이 안타깝다. 이제 10대에 들어서는 3세대 자녀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업종을 바꾸다 보니 결국, 비슷하게 되어 한인촌에 몇 년 안에 커피집만 10개 이상 생겼다. 치킨집도 생겼고 식당도 몇 생겼다. 카톡방에는 서로 음식을 판다고 광고하고 있다. 이것도 결국, 경험이 모자라 문을 닫고 열고 반복된다. 계속해서 변하는데 일본촌과 비교하면 그래도 한산하다. 이곳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가면 될까? 브라질을 떠나는 세대는 대부분 1세대로 한국에 아파트나 집을 한 채 마련하여 큰돈 안 들이고 살 수 있다며 떠난다. 한국 복지혜택이 좋다며 떠난다. 물론, 자녀를 데리고 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브라질이나 다른 나라에 두고 1세대 부부만 돌아간다. 브라질에 살던 분들이 모이는 모임에 등록된 사람이 꽤 있다. 그들의 삶은 어떨까? 주민등록증을 만들어 계좌 열고 국민연금을 신청하고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이미 한국에 세금을 내며 살던 사람이어서 그렇다.좋다면 모두 가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러나 이 글을 읽는 사람도 알지만, 한국은 치열한 사회다. 사계절 뚜렷하여 매우 빠르게 변하는 곳에서 브라질 동포가 정착할 기회는 많이 없다. 또한 잘못된 정보가 많이 있다. 돌아가면 노인연금, 기초생활수급 등 정부로부터 보상을 많이 받아 생활하면 된다고 한다. 이런 거짓 정보는 어떻게 돌기 시작했는지 참 안타깝다. 혜택은 정말 아무런 가족도 없이 먹고살 수 없는 사람에게만 해당한다. 외국에서 살다 귀환한 동포에게는 해당 사항이 안 된다. 세상 누구도 공짜로 돈을 주지는 않는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나 - 지금 한인 동포 사회의 문제는 원인이 한 개가 아니다. 복합적인 여러 요소가 있다. 먼저 이민세대가 완전히 바뀌는 시기에 있다. 60년이면 한 세대가 바뀐다. 세대가 바뀌면 1세대가 하던 업종이 바뀐다. 농사짓던 일본인, 의류를 만들던 유대인. 모두 세대가 바뀌며 다른 사회로 진출했다. 시대도 바뀌었다. 예전에는 의류가 소비 1위 품목이었다면 요즘은 스마트폰이 1위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소매업은 저물고 인터넷 쇼핑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게 바로 현실이다. 한인 업체 중 SNS를 활발히 이용하는 업체도 상당히 있다.1세와 더불어 2세도 떠나고 있다. 포어와 영어도 되는 2세는 미국으로 많이 갔다. 중남미에서 가장 큰 브라질은 미국으로 가는 마지막 정거장이었다. 남미 다른 나라에서 왔었는데 이제 이들도 떠나고 있다. 떠나는 2세를 보면 가뜩이나 줄어든 한인사회가 어찌 될지 걱정된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1세대를 대신하여 2세대가 주류를 이뤄야 하는데 한인촌에 나오지도 않고, 모이지도 않고, 일부 떠나고 있어 한인 동포 사회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심히 걱정된다. 예전과 달리 경쟁상대가 줄어 장사 잘되는 곳도 있지만 글쎄 그게 얼마나 갈지.다시 말하지만, 그래도 잘 사는 사람은 어디든 있다. 특히 브라질 사회 각층에서 잘 사는 사람이 있다. 사업도 크게 하고 활동도 많은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대부분 봉헤찌로 한인촌에서 활동하지는 않는다. 내가 쓴 이 글의 목적은 줄어드는 한인과 한인촌이 걱정되어 쓴 것이다. 국적이 중요하지 않고 한인촌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적은 요즘, 쉬쉬하며 모른 척하던 수준을 넘었다. 한인회나 영사관 아니 각 교회에서 모임을 만들면 채 백 명 모이기 어렵다. 기금을 모으려 해도 100헤알 받기 어렵다.잔치는 끝나고 있다. 이민자의 꿈이었던 브라질. 그래도 언젠가 다시 잔치가 열릴 것이다. 정치와 경제가 안정화되면 바뀔 것이다. 올해 정권이 교체되며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잘한다면 경제는 2022년부터 실제 성장한다고 내다보고 있다. 그때까지 우리 한인사회도 잘 견뎌야 한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돌파구를 찾는가 하면 자주 만나 의견을 교환해야 한다. 우리 한인사회뿐만 아니 이 세상이 잘 사는 그날까지 멋진 잔치를 구성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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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다 2019.02.13 12:27
    어쩌다 쓰신글들을 잘 읽고 있었습니다. 이글도 잘 읽었습니다. 언제나 교민사회와 브라질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나오는 좋은글들을 올려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몇년전부터 느껴오던 부분이 있어 감히 추가적인 제 의견도 피력하여 봅니다.

    먼저 전 의류업에 종사하지 않고 전혀 다른 사업을 하고 있기에 제가 잘못 보고 있을수 있다는 점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전 매우 비관적으로 보기에 사실 제가 본 관점이 틀리길 바랍니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불경기나 경제 문제가 아니라 한국 분들이 과거에만 머물러 있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동안 한국 분들에게 있어서 마케팅이란건 누구보다도 더 루바와 월세를 많이 주고 더 좋은길에 있는 가게에 들어가는것을 말했습니다. 온라인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의류업엔 상관 없다는듯 남의 일 보듯이 하며 전혀 준비를 하지 않고 출혈을 무릅써가면서도 더 많은 루바, 더 많은 월세를 내며 좋은 길에 있는 가게에 들어가는 것만 고집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어마어마한 루바와 월세로 차근차근 마케팅을 해가며 온라인 시장을 준비했어야 했는데 이젠 이미 변화해가는 시장상황에서 도태되어 가고 있단 생각입니다.

    미국 엘에이 자바 시장을 최근에 가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근 몇년동안 급격하게 위축이 되어 사실상 시장으로서의 기능이 상실 된 상황입니다. 제가 몇달전 가보니 얼핏 눈으로만 보기에도 가게가 반 이상 문닫혀 있더군요, 이미 루바는 없어진지 오래고 아무리 월세를 낮춰도 빈 가게만 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전 감히 봉헤찌로 시장에 몇년안에 닥칠 암담한 현실이라고 봅니다. 만약 봉헤찌로 가게들이 비어가기 시작하며 부동산 가치가 자바시장처럼 곤두박질 쳐버린다면 거기에 모든 자본이 집중되어 있는 한인경제가 어떻게 될지는 상상만으로도 끔찍합니다.

    아마존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시장의 활성화로 인하여 전통적인 유통시장들이 말그대로 초토화 되가고 있습니다. 125년의 역사에 3500개의 백화점 매장을 가진 세계 최대 Sears 백화점이 얼마전 파산을 선언 했습니다. Macys도 중환자실에서 연명하고 있는 수준이고요. 유명한 아버크롬비의 경우 매출이 추락을 하여 모든 매장을 정리하고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중이라고 합니다. 그외 세계최대 장난감 소매 체인인 Toyrus 도 작년에 파산 했습니다.. 최근 몇년간 파산한 소매 체인들이 너무 많아서 일일히 쓰기도 힘들정도 입니다.
    심지어는 한국의 대형마트인 이마트 조차도 작년을 기점으로 매출이 마이너스로 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식료품조차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20-30대 소비층 때문이라고 합니다.
    식료품 조차도 온라인으로 구매를 하는데 의류는 온라인으로 전환이 확실한 대세 입니다.
    저도 처음엔 온라인으로 의류를 어떻게 구매를 하지 싶었는데 한번 하기 시작하니 요령이 생기며 너무 편하고 싸게 구매 할수 있기에 이젠 더이상 오프라인 매장을 안가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온라인이 되었든 오프라인으로 되었든 어차피 누군가 옷은 만들어야 되니 봉헤찌로 시장은 꾸준히 유지 될것이라 예상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온라인으로 대세가 넘어 가게 되면 이제 더이상 위치좋은 가게란 개념 자체가 없어 집니다. 가게가 아니라 온라인 유통에 유리한 입지조건 (로지스틱과 온라인 거래 과세에 유리한 주등..)에
    위치한 생산및 유통 창고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
    미국 자바 시장에서도 FashionGo ( 최근 한국 NAVER 사로 인수 되었습니다) 라는 온라인 소도매 연결 플랫폼을 통하여 거래가 이루어 지며 많은 가게들이 루바및 월세, 엘에이의 높은 세금, 높은 최저 인건비등을 피하기 위하여 텍사스나 네바다 주에 위치한 창고들로 이전하고 있습니다.
    도매 거래조차도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니 이젠 더이상 손님들이 자바 시장까지 오지를 않는것입니다. 그러니 당연 그곳에 가게를 유지할 이유가 없어 지는겁니다.
    참고로 FashinGo의 과도한 과금정책 때문에 최근 한인의류업체들이 단합하여 강력한 항의 중입니다. 반대로 보면 이제 FashonGo를 통하지 않으면 판매자체가 안되는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도 볼수 있겠습니다.

    브라질은 미개하고 다른 선진 나라들과 틀리기에 온라인으로 넘어 가지 않을거야 하고 자기 최면을 거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예전의 산업혁명과는 다르게 온라인 혁명은 오히려 기존 오프라인 인프라가 갖추어 있지 않은 후진국이 더 빠르게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왜냐면 선진 시장의 경우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잡고 있는 오프라인 대형 유통업체들의 저항으로 인하여 오히려 온라인으로 전환이 느리게 이어지고 제대로 인프라가 없는 후진국들의 경우 바로 온라인 시장으로 형성이 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겐 재앙이 되겠지만 준비한 또 다른 누군가에겐 엄청난 기회의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처음 예상보다 길게 쓰게 되었군요.
  • profile
    착한브라질 2019.02.14 18:15
    우와우 정말 멋진 글입니다. 이 글을 공유해도 될까요? 많은분이 알고 계시겠지만 그래도 선생님의 생생한 의견이 참 좋습니다.
  • ?
    지나가다 2019.02.14 20:51
    두서없이 쓰기 시작해서 거친표현도 있고 문맥도 매끄럽지 못했는데 좋게 읽으셨다니 다행이군요, 물론 공유하셔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 profile
    착한브라질 2019.02.15 12:41
    네 고맙습니다. 공유했습니다.
  • ?
    jon 2019.02.14 19:49
    지나가다 님의 말이 맞습니다 이제는 인터넷 판매 시대입니다 저 본인도 인터넷 판매로 매상을 올리고 있는 입장입니다 시대에 흐름을 빨리 발을 맞추어야 만 살길 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본 기사에 대하여 말씀 드립니다
    주의에 돌아 보면 옷을 안 해도 얼마든지 할 것이 수두룩하게 있습니다 물론 옷을 하다가 다른 것을 하려니 모르니까 그렇지요 그럼 저는 이렇게 물어 보고 싶습니다 그럼 한국에서 여기 오실 때 옷 개통에 종사를 하셨습니까 라고 여쭙고 싶습니다
  • ?
    Pasaro 2019.02.13 16:47
    온라인 시장에서는 1등만 존재하게된다.
    이젠 같은 물건을 더욱 저렴하게 살수있게 최저가로 검색하며 이젠 발품을 팔지않고 손가락으로 발품파는 시대가 왔다.그래서 모르고 비싸게 사는경우는 없을것이며 자기 기술이아닌 유통식으로는 미래가 없다.
  • ?
    주재원1 2019.06.13 01:11
    위 글을 읽은지 오래되었지만, 참 편협하고 근거 없는 내용들로 더 이상 손 씨의 글을 읽고 있지 않습니다. 한국 행을 택한 사람들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뭔가 브라질에서 패배한 이들로 싸잡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지요. 현재 움직이고 있는 이들은 기반이 없는 이들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을 합니다. 하지만 다른 민족처럼 더불어 살기보다는 착취 구조, 1세대나 1세대의 부를 물려받은 2세대들이 이후 이민 오는 사람들에 대한 노동력을 착취하는 방식으로 다시 부를 쌓고 있는 점이 문제입니다. 솔직히 고국에서 많은 돈을 가지고 왔으면 모를까, 아닌 사람들은 이럴 경우 현지에서 최저 생활만 하다가 결국 미래가 보이지 않으니까 포기하는 것이지요. 현지인들보다는 많이 준다고 하지만, 그래도 물가 비싼 이 곳에서 그 돈으로 사는 것은 한국에 비하면 정말 최악이죠. 결국 그래서 한국행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글에 나오는 것보다 한국으로 다시 가신 분들 잘 살고 있습니다. : )
    여기 남은 본인들 역시 돌아가지 못함에 대한 컴플랙스를 이런 식으로 푸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네요. 여기 글에서 표현하는 것처럼 맨땅에 해딩하기도 아니고, 이미 한국에서 직장생활 하고 온 분들이 많아서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적응 못하고 있는 분도 있겠지만, 오히려 여기서 옷장사하고 그런 분들은 다시 한국 간다면 돈이 많지 않는 이상 살아가기 힘드시죠.
    어쨌거나 힘들게 생활을 영위하시다 고국행을 선택하는 분들에 대해서 잘 살기를 기원하고, 새롭게 오신 분들이 잘 자리 잡도록 돕지 않은 이민사회에 대해서 스스로 반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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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투데이] 상파울루 최대 한인 밀집지역이면서 한때 중남미 최대 여성패션메카로써 전체 한인경제를 이끌었던 한인타운 봉헤찌로가 오랜 불황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이 지역 전체 ...
    Date2019.02.11 Reply0 Views60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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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서주일씨, 칼럼모음집 <서주일의 작은이야기>출간...2월 8일 출간기념식 연다

    [한인투데이] 현 나사렛종합병원장인 서주일(63)씨가 <서주일의 작은이야기>를 발간했다. 현재 비뇨기과 의사인 그는 한국안드로 남성클리닉 병원을 운영하며 ‘한국 남성학의 선구자’로 불렸으...
    Date2019.02.08 Reply0 Views31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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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체육회 대의원총회 개최...제100회 전국체전 참가비용 전액 지원 의지 밝혀

    [한인투데이] 브라질대한체육회(회장 한병돈. 이하 체육회)가 올해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체전에 선수 및 스탭을 포함해 1백명의 브라질 한인 선수단을 모집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안을 ...
    Date2019.02.07 Reply0 Views34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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